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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항의 안전을 지키는 힘은 사람이다 - 홍성학

이수영 기자 입력 2026.10.27 09:59 수정 2026.10.27 09:59

 

↑↑ 홍 성 학 성주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
ⓒ 성주신문

 

성주군 월항면에는 조선 세종 때인 15세기 중엽부터 형성된 약 600년 역사의 한개마을이 있다. 성산 이씨 집성촌으로, 전통 한옥과 옛 담장이 잘 보존된 소중한 국가민속문화유산이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을 화재로부터 지키는 일은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과 이웃의 삶을 함께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월항남성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제도가 갖춰져 있어도 지역을 잘 알고, 이웃을 위해 기꺼이 움직이는 대원들이 없다면 지역의 안전을 온전히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월항면은 농경지와 마을이 넓게 분포하고 고령 주민들도 생활하고 있어 평소 화재예방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농작물 부산물 소각에 따른 화재 위험과 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월항남성의용소방대는 한개마을 일대의 문화재 보호 순찰과 화재예방 홍보활동, 비상소화장치 점검과 방수훈련 등 주민 생활 가까이에서 다양한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가옥이 밀집한 한개마을은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비상소화장치도 평소 사용방법을 익히고 장비 상태를 확인해야 실제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준비가 모여 지역의 재난 대응능력을 높인다고 믿는다.

이런 활동은 대장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각자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함께하는 대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상호 의견을 존중하고 지역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의용소방대는 단순히 활동 횟수가 많은 조직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주민에게 필요한 일을 꾸준히 실천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월항남성의용소방대 역시 대원 간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신뢰받는 안전지킴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성주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으로서 각 대의 화합과 협력에 힘쓰고, 월항남성의용소방대장으로서 대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예방활동과 교육훈련을 이어가겠다.

성주 월항의 안전을 지키는 힘은 특별한 곳에 있지 않다. 우리 마을을 잘 알고, 이웃을 위해 기꺼이 움직이는 의용소방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다. 그 작은 실천들이 모여 한개마을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월항면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나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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