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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구석기~초기신석기 유물 대량 출토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2 17:11 수정 0000.00.00 00:00

경주역사 최소한 2만년 앞당길 수 있는 유적 평가

후기구석기~초기신석기 유물 대량 출토
경주역사 최소한 2만년 앞당길 수 있는 유적 평가

ⓒ 경주신문사

경주 감포관광단지 조성부지에서 후기구석기시대에서 초기신석기시대에 걸치는 유적이 대량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유적은 경북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조사된 구석기유적으로, 경주의 역사를 최소한 약 2만년 이상 앞당기는 중요한 유적으로 학계는 평가했다.

발굴을 맡은 (재)경북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복)은 지난 10일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시행중인 경주 감포관광단지 조성부지에서 지난 2005년 12월부터 문화재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800여점의 후기구석기시대 및 신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감포읍 대본리 64-1번지 일원의 3만6천625㎡(3개 구역)를 대상으로 지표조사, 시굴조사에 이어 진행된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은 경주(경북 동해안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굴 조사된 구석기시대유적으로 해안단구라는 지형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야외유적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후기구석기문화층을 비롯하여 야외노지 1기 및 집석유구 1기, 삼국시대 수혈유구 2기가 확인됐으며 출토유물로는 후기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에 해당되는 석기류를 비롯한 토기류 등 모두 800여점이 출토됐다. 특히 출토된 석기유물 가운데 시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는 몸돌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지금으로부터 약 2만년 전 무렵의 전형적인 후기구석기시대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도 상당수의 찍개류가 출토되었는데 제작기법으로 볼 때 전기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나 해안지역의 생태적 환경이 내륙과는 다르기 때문에 당시의 고인류가 그러한 생태적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고식(古式)의 찍개를 생산하여 사용했던 것으로 학계는 분석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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