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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야뇨증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3 13:54 수정 0000.00.00 00:00

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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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

야뇨증은 소변을 가릴 수 있는 아이인 5세가 지나도 오줌을 가리지 못할 때 야뇨증이라 진단한다.

태어나서부터 계속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1차성 야뇨증과 잘 가리던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고부터나 심한 꾸중을 들은 후, 또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져서 오줌을 못 가리는 2차성 야뇨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차성 야뇨증은 적어도 2~3달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나 2차성 아뇨증은 환경의 변화를 극복하면서 조금만 치료해주면 잘 치료가 된다.

야뇨증의 주요 원인은 비뇨계통인 신(腎)과 방광(膀胱)이 약하기 때문에 이를 도와주고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약을 쓰게 되는데 성장을 도와주는 부가적인 효과도 생긴다.

야뇨증세가 있는 아이가 성장 부진아가 되기 쉽고, 간혹 성인이 되어서까지 몽정(夢精), 유정(遺精), 비뇨장애로 이어진다고 하며, 성격 형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 한약치료는?
신장(腎臟)이 허약(虛弱)해서 정혈(精血)이 부족한 아이는 이를 도우는 하수오(何首烏), 육종용 등과 아랫배 부위인 하초(下焦)를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도우는 관계(官桂), 익지인(益智仁), 두충, 소회향(小茴香), 부자(附子) 등의 약재로 치료한다. 그리고 지나치게 예민한 아이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백자인(柏子仁), 연자육(蓮子肉), 백복신(白茯神) 등을 체질과 체력 정도를 잘 살펴 처방하면 치료가 된다.

◈가정에서는 어떻게 해 줘야 하나?
아이에게 꾸중보다는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오줌싸개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좋다.
밤에 자는 아이를 깨워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분노나 부끄러움을 일으키고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기 전에 소변을 보게 하는것이 좋다.
초콜렛, 감귤쥬스, 코코아, 콜라 등의 이뇨 효과가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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