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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역사문화도시 빛내는 국악인 배출에 기여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3 13:58 수정 0000.00.00 00:00

■ 경주 문화계 가까이에서 읽다<6>-(사)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 ■

■ 경주 문화계 가까이에서 읽다<6>-(사)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 ■
역사문화도시 빛내는 국악인 배출에 기여

각고의 노력 기울인 풍성한 공연으로
경주 시민에게 문화시민의 자긍심을

ⓒ 경주신문사

시내에서 보문으로 접어드는 초입 대로를 약간 비껴서 (사)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가 있다.
길지 않은 골목 안에는 사무실과 연습실을 갖춘 정결한 기와집이 숨을 고르며 앉았고, 경주의 가야금 병창이 93년 지방무형문화재 제 19호로 장월중선(본명 장순애)이 지정되었으나 98년 보유자의 사망으로 현재 보유자후보 주영희씨에 의해 전승 보존되고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경주국악협회는 조인좌 선생에 의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되었고 현재 국악협회 도지회를 이끌고 있는 김민태 선생에 의해 발전 했으나 한동안 활동이 뜸했다가 1999년 재 설립 하면서 주영희 선생이 지부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경주국악협회는 경주의 국악인을 배출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지역의 여러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 9회를 맞게 되는 ‘전국 서라벌학생 민속무용경연대회’ 주관, 경상북도 각 지부 정기연주회 ‘국악인의 한마당’ 공연, ‘무대작품 공연’, 머지잖아 개막을 앞두고 있는 보문야외상설공연에서도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 경주신문사 

14세 때부터 당시의 시립국악원에서 장순애 선생으로부터 국악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주영희 지부장은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선택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한다. 춤추는 것, 노래하는 것을 어릴 적부터 좋아했고 전통무용과 가야금 병창, 가야금 산조, 판소리까지 능했던 스승을 모셨기에 오늘의 자신이 존재한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천성적으로 부지런하며 국악계에서는 스승을 극진히 모신 제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한편 경주 국악계는 문동옥 선생이 이끄는 (사)만파식적보존회, 정순임 국악예술단, 동국국악예술단, 전통예술원 두두리 등의 여러 단체가 지역 국악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풍성한 공연과 행사로 경주 시민들에게 문화시민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국악협회 임원으로는 지부장 주영희, 부지부장 문동옥, 부지부장 이성애, 사무국장 이희목 선생이 맡고 있다.
황명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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