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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한잔 차에 안민(安民) 노래하던 충담스님 그리며…”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3 14:10 수정 0000.00.00 00:00

전국 차 문화 축제 ‘제19회 충담재’ 개최

“한잔 차에 안민(安民) 노래하던 충담스님 그리며…”
전국 차 문화 축제 ‘제19회 충담재’ 개최

신라 경덕왕때의 고승이며 향가 ‘안민가’와 ‘찬기파랑가’로 유명한 충담스님을 기리는 차 문화 축제인 ‘제19회 충담재’가 지난 21일 첨성대 앞 문화의 거리에서 경주시장을 비롯한 70여 단체, 관광객 등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신라문화원 주최로 올해 19회를 맞은 충담재는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삼화령 미륵세존께 차 공양을 올린 충담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문화단체와 전국의 차인(茶人)들이 참가하여 진행되는 전국 규모의 차 문화 축제로서 이번 충담재는 구미보천다회의 육법공양과 동국대석림회 종사영반을 시작으로 추모제와, 헌무, 헌화, 다례시연 등으로 이어지며, 많은 茶(차) 모임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함께 차와 떡을 나누는 어울림의 순으로 진행됐다.

‘2007 경북방문의 해’와 ‘제19회 충담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린 연 150개가 연결된 대형연 2기가 하늘높이 떠 있는 가운데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에는 건달바풍물단의 길놀이 공연, 국악실내악단 ‘가람’의 국악공연, 홍순지의 명상음악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열렸고 일반 관광객들은 연 만들어 날리기와 문화재모형 블록체험, 문화재탁본, 물레로 도자기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마당을 즐기고 茶(차)와 관련된 다기전시와 차 도구 전시, 다식 전시, 녹차 등의 전시가 펼쳐졌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충담스님의 말씀처럼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사업가는 사업가답게, 국민은 국민답게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신라문화원에서 주최하고, 예다원경주지부, 경주시니어클럽이 주관, 경상북도, 경주시, 동국대학교, 위덕대학교, 불국사, 진각종경주교구청,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쌍계제다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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