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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열리는 법률시장` 로펌 대응전략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3 14:14 수정 0000.00.00 00:00

율촌 우창록 대표변호사

◆`열리는 법률시장` 로펌 대응전략 / (1)율촌 우창록 대표변호사◆
“미국 로펌 두려워 않고 손 잡겠다”

ⓒ 경주신문사

한ㆍ미 FTA 타결 이후 국내 법률시장이 외국계 로펌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로펌들도 대응책을 마련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로펌 대표 변호사들에게 법률시장 개방 대응전략을 들어본다.
“미국계 일류 로펌보다는 뿌리가 약한 중견급 로펌이 한국 진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로서는 역으로 한국에 오지 않는 일류 로펌과 제휴할 경우 외국계 로펌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 있지요”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대표변호사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문이 열리는 법률시장에 대해 수비적 대응보다 공격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다. 각 분야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외국계 로펌과의 전략적 제휴가 율촌과 외국계 로펌 모두에 이익이 되는 `윈윈게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 대표는 “미국계 일류 로펌이 한국지사를 설치하지 않고도 율촌과의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며 “미국 로펌의 한국 진출 사례는 율촌의 해외 진출에도 타산지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 공정거래 등 강점이 있는 분야를 특화시켜서 현지 로펌과 제휴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냥 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익이 있는 전문 분야에 대한 제휴를 모색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게 우 대표의 설명이다.

소속 변호사들의 전문성 강화도 우 대표의 큰 관심사다. 그는 “변호사들의 어학능력을 높이는 것은 기본에 속한다”며 “소속 변호사들에게 외국 법제 및 사례에 대한 연구를 독려해 외국 로펌보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법과 영어, 한국어에 능통한 미국 변호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우 대표는 “앞으로 뉴욕, LA 등 현지에서 미국 변호사 리크루팅을 정례화 할 것”이라며 “율촌은 국내 변호사와 미국 변호사가 함께 어우러져 일하는 조직문화가 이미 발달돼 있기 때문에 개방 환경에서 이 부분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대표는 영국계 로펌 슬로터 앤드 메이의 사례를 들었다. 율촌은 법률시장 개방을 위기이자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법률시장 잠식 염려에 대해 독일, 프랑스 등과 달리 외국계 로펌이 한국 법률시장에서 뿌리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적인 요소도 미국계 로펌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우 대표의 생각이다.

우 대표는 “인수ㆍ합병(M&A), 기업법 등을 자문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며 “한국에서 미국계 로펌이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하정훈 부장







우 창 록 대표 변 호 사

경주문화중.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법과대학(1974)
University of Washington Law School, 법학석사(LL.M.)(1983)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Law School, 객원연구원(1983)
사법연수원 제6기(1976)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1979-1992)
Coudert Brothers 법률회사 뉴욕사무소, Visiting Attorney(1984)
변호사 우창록 법률사무소(1992-1994)
율촌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1995- )
사법연수원, 서울대 법대, 세무공무원교육원 강사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나눔 운동 감사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
한민족복지재단 이사
밀알복지재단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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