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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고향 위해 더욱 노력해야죠" -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 정상철 계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2.07 09:41 수정 2011.02.07 09:38

지열난방시설로 농가 경영비, 온실가스 절감/퇴직 후 본격적으로 참외농사 시작해 볼 계획

ⓒ 이성훈 기자

농업 생산성 증진 및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통한 농어촌의 경제적·사회적 발전을 위해 2000년 1월 1일에 설립된 준정부기관이 있다. 이곳은 바로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기반 정비를 비롯해 영농 규모화 및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등 농어촌과 농어민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주에도 농어촌공사 성주지사가 있으며, 지역 농업과 농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을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것은 바로 지열난방시설로서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를 경감시키고 친환경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자는 성주지사의 정상철 계장을 만나 지열난방시설에 대한 설명과 추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열난방시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의 적용으로 친환경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유가 및 농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알다시피 도내 최초로 성주에 지열난방시설이 1월 17일에 준공됐다. 사업대상자는 대가면에 있는 화성육묘장이며, 5,000㎡ 규모의 온실면적에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중 국비가 60%, 지방비 20%, 자부담 20%가 들어갔다.
결국 자부담비가 1억 원이 들어갔지만 이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운영비는 기존 운영비의 60% 정도가 절감된다고 보면 된다.

▲화성육묘장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이유는?
-앞서 얘기했듯이 지열난방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체사업비 중 자부담비 20%가 들어가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1차적으로 자부담 능력이 돼야 하며, 대상지의 입지조건도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리고 본 시설에는 지열 히트펌프, 지열 순환펌프, 축열조 순환펌프, 냉온수 순환펌프, 지중열교환기, 기계실 등 여러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여유공간(990㎡ 정도)도 확보가 돼야 한다.
이번 사업에 6군데의 시설원예 농가가 신청을 해왔는데 현지조사를 거친 결과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곳이 바로 화성육묘장이었다.

▲올해의 역점사업은 어떤 게 있나?
-우선 4대강 사업과 재정조기집행 목표달성 등 차질 없는 업무추진으로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지구를 방문해 전체가 참외특작지대로서 사업 시행 후 주민들의 참외영농 편의를 위한 용수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우리 지사가 '새롭게 일하는 해'(1인 3역)로 선정한 만큼 선진 1등 지사로 거듭나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성주지사만의 장점은?
-직원 하나 하나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 실수나 시행착오가 없는 편이다.
여기에 성주지사는 그야말로 가족 같은 화목한 분위기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전국 어느 지사와 비교해도 팀웍에서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또한 얼마 전 새롭게 취임한 이재춘 지사장도 이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전문가이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계신다.

▲앞으로의 계획은?
-업무적으로는 항상 해 오던 것처럼 지역 농업과 농민을 위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특히 성주는 내 고향이다. 그런 만큼 성주에 이익이 가는 좋은 사업들을 많이 추진할 생각이다. 그래서 농민들의 여러 가지 부담을 줄이고 농사를 잘 짓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계획을 말하자면 아직 시간은 조금 남았지만 퇴직 후에 여기서 농사를 지을 생각이다. 농어촌공사에 입사하기 전 짧게 참외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데 퇴직 후에는 본격적으로 참외농사를 시작해 볼 계획이다.

▲설이 다가온다. 지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그리고 구제역에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더해져 자칫 힘든 명절을 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나면 또 따뜻한 봄날에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 마련이다. 그래도 올해는 춥지만 일조량이 많아서 풍작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역민 모두 이런 때일수록 힘을 내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설 명절 가족, 친지와 뜻깊게 보내시고, 또다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활기찬 성주가 되길 기대해본다.

◆프로필 △1960년 대가면 출생 △대구공업대학 졸업 △1987년 농어촌공사 성주지사에서 근무 시작, 고령지사·칠곡지사 근무 △환경부 장관·도지사·농어촌공사장 표창 등 △현 성주해병전우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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