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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주군별고을교육원 2014년 개원 예정

최행좌 기자 입력 2012.10.18 09:44 수정 2012.10.18 10:52

중1~고3까지 총 120명 대상 성적 순 선발 / 교육경쟁력 강화 및 인구유출 억제 도모

민선5기 교육행정분야의 역점시책 중인 '성주군별고을교육원(이하 교육원)' 건립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원 건립은 지역의 인재육성과 인구유출 억제로 지역의 잠재적 성장 동력 확보와 더불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등 지역의 교육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4월 '성주군 인재육성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성주군 별고을 교육원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 '성주군 별고을 장학회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를 제정해 별고을교육원 건립에 본격 나섰다.

교육원은 총 사업비 30억 원, 부지면적 1천400㎡의 규모로 성주읍 성주로 3258(성산리 660-5번지, 구 성주보건소)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2층 건물로 강의실 10개, 강당 1개, 독서실 2개 등의 규모를 갖춰 내년 3월에 착공해 11월에 준공해 2014년 개원할 계획이다.

또 교육원은 비기숙사 형태로 관내 중1~고3까지 각 학년별 20명씩 총 1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수업은 평일 3~4시간 일정으로 중학교는 오후 5시부터, 고등학교는 오후 7시부터 이뤄지며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과목을 교육한다. 단 토요일에는 논술교육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선발기준은 원서 신청·접수 후 별도 시험을 통해 성적우수자 순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강사진 구성은 미확정된 상태이다.

성산리 한 학부모는 "누군가 교육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우수학생으로 자라나면 성주발전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소수학생만을 위한 막대한 예산 투입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는 만큼 전체 학생들을 위한 교육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대흠 총무과 교육지원담당은 "교육원 학생선발은 신청 공고를 받은 별도 시험 선발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겠지만, 토요일 등과 같은 날에는 문화활동 및 특기적성교육, 특강 등을 실시해 전체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백 담당은 "매년 200~30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며 "교육경쟁력 향상을 위해 군이 매년 20억여 원을 투자하고 있는 데 반해 대도시로의 학생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당초 계획대로 2014년도에 교육원이 설립되면 지역교육에 대한 만족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타 자치단체의 교육원을 벤치마킹한 결과 인구유출이 약 8%에 이르고 있다"며 "그에 반해 군은 2배에 이르는 약 16%의 인구유출이 되고 있는 만큼 교육원 설립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다만 태풍 산바로 인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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