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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쯔쯔가무시증 환자 작년대비 2배 증가

최행좌 기자 입력 2012.11.22 10:03 수정 2012.11.22 10:03

13일까지 총 37명 발생 / 예방수칙 준수 당부

가을철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되고 있음에 따라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발생 누계가 13일까지 5천980명이며 2011년 같은 기간 3천475명에 비해 2천505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13일 기준 334명으로 작년 210명에 비해 124명이 늘었다고 밝힌 가운데 성주군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13일 현재까지 총 37명으로 전년 동기간 17명에 비해 2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8월 하순부터 11월에 주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야외 작업 시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유충이 사람을 물 때 쯔쯔가무시균이 몸속으로 침투돼 감염되는 질환이다.

이에 군 보건소에서는 지난 9월 2011년도 쯔쯔가무시증 환자발생 지역인 7개 읍·면 24개 리를 집중예방관리지역으로 선정해 관계공무원, 이장, 반장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쯔쯔가무시증 집중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군은 지난 2007년 82명, 2008년 67명, 2009명 33명, 2010년 37명, 2011년 27명이 발생했으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는 지난 13일까지 37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간에 비해 발생환자가 약 2배 이상 증가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경옥 예방의약 주무관은 "질병의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더욱 중요한 만큼 야외 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도록 하며, 작업전·후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야외활동 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으면 된다. 또한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하고, 작업복과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잠복기가 있는 만큼 앞으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국에서 쯔쯔가무시증 다발생지역으로 2006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관리되고 있으며, 2011년에 쯔쯔가무시증이 발생한 24개 마을은 집중예방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등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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