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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해병의 자부심으로 성실한 삶을 살겠습니다"

이형동 기자 입력 2012.12.27 10:28 수정 2012.12.27 10:28

기동순찰 봉사와 인명구조 봉사 등 활동/
"해병정신으로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 성주신문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믿음직한 모습으로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로지 '희생과 봉사'라는 일념으로 관내 구석구석에서 드러나지 않는 봉사를 펼치고 있다. 팔각모에 빨간 명찰을 달고 있는 그들은 다름 아닌 성주해병대전우회.
본지는 11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노성진 회장을 만나 해병전우회의 자부심과 역할,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1. 회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먼저 저에게 이렇게 큰 소임을 믿고 맡겨준 전우회 가족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회장으로 추대되고 20년 전통의 전우회를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사실 며칠 동안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해병대를 사랑하는 전우들이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또 서로 아끼고 사랑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2년 간의 임기동안 나의 모든 것을 전우회에 던질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 성주해병대전우회의 소개와 자부심은 어떤 것인가?
성주해병전우회는 1993년 정부에서 추진하던 삶의 질 향상과 범죄와의 전쟁 선포에 발맞춰 지역 내 범죄를 예방하고, 민간자본 공급을 통해 군정추진에 적극 참여하는 등 시대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이문기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1993년 10월 26일 창설됐으며, 회 운영과 관련해 사무국과 감사기구 운영위원회로 편재돼 있고, 봉사활동의 기동성과 전문성 제공을 위해 기동순찰 봉사대와 인명구조대를 별도로 편성함으로써 지역민을 섬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우리 전우회는 솔선수범 참봉사 실천을 이념으로 삼고 항상 지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봉사단체의 선도적 주체로서 해병대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왔다는데 저와 우리 전우들은 크나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3. 해병전우회가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 전우회는 '군민과 함께하는 성주해병대전우회'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을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누적 마일리지는 약 4만 시 간정도이다. 내용을 말씀드리면 첫째, 취약지역 방범순찰 활동이다.
청소년 선도계도와 지역민의 안위를 위해 매주 화·목요일 사무실 상황근무와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방범순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둘째, 1월 1일 가야산 해맞이행사 교통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간 50여회의 각종 군 단위 주요행사에 참가해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셋째, 2007년부터는 경상북도 NGO활동에 참가, 매년 참신한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실행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청소년들의 백년대계를 위해 요즘 이슈인 학교폭력 및 성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가동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호연지기와 진취적 기상을 바탕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도내 최우수단체로 선정돼 성주군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넷째, 119시민구조대 활동 사업이다. 매년 7·8월 2개월 간 서부지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순찰차를 현장배치 운영함으로써 피서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섯째, 매년 10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해병대 극기캠프'사업을 운영해 해병대 병영체험(극기훈련)을 통하여 자기중심적이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자신감, 도전정신, 리더십과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성 함양은 물론, 해병대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증진, 올바른 인성을 함양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재난안전 네트워크 대표단체로써의 사업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지역 내 많은 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자체예산 400만 원을 투입해 홍보용 풀칼라 전광판을 설치해 각종 공익성 문구로 대민홍보 활동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4.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다면?
1996년 6월 25일 폭우로 인해 역류하는 낙동강물로부터 용암면 후포들녘을 사수하기 위해 고장난 배수장 문 밑바닥을 확인하러 물속에 들어갔다가 대원 하나를 잃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살이 떨리고 피가 거꾸로 쏟는다. 살아있는 우리 전우들이 현재도 열심히 하는 이유가 지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전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5. 해병대를 지원한 이유는
72년 7월 병263기로 자원입대해 30개월 만기 전역했다. 그 당시 가족들이 반대했지만 이왕 군대 가는 것 해병대에 가고 싶었다.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 입대했다. 해병대 훈련은 만만치 않았지만, 해병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참고 이겨냈다.
그리고 아무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난 절대 해병대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다시 군대 간다 해도 해병대에 가고 싶다"

6. 회장님의 삶의 철학이나 좌우명은
당연히 해병대에 있다. '한번 해병대면 영원한 해병대'라는 슬로건은 우리 해병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이 함축된 말이다. 저 역시 국가와 국민이 부를 땐 언제든지 달려갈 각오가 돼 있으며, 평소 성실히 살아가며 해병정신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7.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요즘 시대는 우리 해병 봉사자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군 단위 행사지원은 물론 재난관리를 비롯한 안전문화, 환경보호, 방범활동 등 대군민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감으로써 성주해병대전우회가 전국 최고의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

8. 군민이나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군민과 함께하는 성주해병대전우회'라는 기치 아래 지역 내 봉사단체로써 항상 군민과 함께할 것이며, 앞으로 가일층 심기일전해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군민 봉사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하며, 많은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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