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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문화예술회관 대관료 45만 원 적정한가

최행좌 기자 입력 2013.01.22 09:30 수정 2013.01.22 09:30

지역주민…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고파
문예회관 관계자… 난방비 포함 저렴한 편

↑↑ 사진은 '금난새와 함께하는 새봄음악회'의 한 장면으로 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 성주신문
지난해 성주군문화예술회관(관장 김용호, 이하 문예회관)을 찾은 관람객이 2만2천528명으로 뮤지컬, 연극 등 기획공연 13건, 영화 16건, 전시회 3건 총 32건, 82회 공연이 이뤄졌다.

문예회관은 2003년 지방문화예술 진흥과 전통문화 전승을 도모하고, 군민의 예술활동 공간 제공 및 여성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공연장은 822석 규모로 객석과 무대, 조명 및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뮤지컬, 오페라, 연극,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지난해 대공연장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무료 대관 사용이 총 6건, 유료 행사 대관 사용이 총 6건이 있으며, 기획공연 및 영화 상영 등이 29건에 이른다.

성주군 문화예술회관 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국가·경상북도 또는 성주군이 주관 또는 주최하는 행사, 안보·국방·치안 및 공익에 관한 행사 등은 사용료 전액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가·경상북도 또는 성주군이 후원 또는 협찬하는 비영리행사, 지역 내 학술 및 문화예술단체와 여성단체의 비영리행사, 성주교육장과 관내 고등학교장의 추천에 의한 학술 및 문화예술행사 등은 사용료 일부 면제(기본시설 사용료 50%)를 받을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성주군합창단 대회 리허설, 구강보건의 날 행사, 클린성주 만들기 결의대회, 성주군합창단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자원봉사자대회 등 군 행사가 지난해 대공연장 사용료 전액을 감면받았다.

이모(성주읍) 씨는 "대공연장 대관료 45만 원은 인근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 등 타 시군에 비해 비싼 편"이라고 지적하며 "많은 예산을 들여 지은 만큼 공연이 없는 경우 대공연장을 지역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예회관 손승환 시설관리담당은 "우리군의 경우 타 시군과 달리 대관료에 냉·난방기 사용료가 포함돼 있어 그렇다"며 "다른 시군의 경우 냉·난방기 사용료가 포함되지 않은 대관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냉·난방기 사용료를 포함하고 비교해 보면 우리군의 대관료가 타 시군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공연장 일반행사의 경우 1회 대관료가 구미문화예술회관 35만 원, 김천문화예술회관 26만 원, 칠곡문화예술회관 30만 원에 비해 성주문화예술회관 45만 원으로 구미, 김천, 칠곡 등 대다수 문예회관에는 냉·난방비가 별도로 추가된다. 따라서 일반행사 3시간을 기준으로 난방비를 포함할 경우 구미시 80만 원, 김천시 63만8천 원, 칠곡시 45만 원에 이른다【표 참조】.

ⓒ 성주신문
그에 반해 영천시 대관료 25만 원에 난방비 시간당 4만 원을 추가해도 37만 원, 상주시 같은 경우 대관료 15만 원에 시간당 난방비 5만3천 원을 포함하면 30만9천 원이다. 문경시도 대관료 20만 원, 난방비 시간당 5만 원 총 35만 원이며, 청도군은 대관료 22만 원, 난방비 1회당 5만 원으로 총 27만 원이다.

또한 지난해 관람인원수를 살펴보면 기획공연 9천707명, 영화 1만641명, 전시 2천180명으로 총 2만2천5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관람인원수 2만4천351명에 비해 1천823명이 감소했다.

백욱현 기획운영담당은 "지난해 관람인원수 감소는 작품성 있는 대형공연이 없다는 점과 6월부터 9월까지 아날로그 방식 음향시설을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하는 공사기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사기간 동안에 각 읍면에 음악회를 개최해 4천여 명의 지역민을 포함하면 관람객은 약 2만6천여 명으로 매년 관람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공연 7~8회, 음악회 1~2회, 어린이공연 등을 기획 예정으로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적 혜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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