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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김맹성 외 2명 역사인물로 선정

최행좌 기자 입력 2013.02.19 09:05 수정 2013.02.19 09:05

지역명현 현창사업 2차년도 / 천곡서원 제향 인물 선정

지난 5일 지역명현 현창사업 10개년 계획 중 2차년도 역사인물 선정 심의회를 개최해 천곡서원에 제향된 6명의 인물 중 지지당 김맹성, 행정 도형, 원정 여희림 3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도은 이숭인 선생이 1차년도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이시웅 문화원장을 비롯한 정병호 경북대 교수, 강구율 동양대 교수, 이대열 성주향교 전교, 박재관 학예연구사, 도일회 향토사 연구소장 등 총 6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 '성산지'에 수록된 내용에 근거해 천곡서원에 제향된 인물 6명 중 3명을 역사인물로 선정하게 됐다.

역사인물의 선정자격은 문중에 문집이 있어야 하고, 번역돼 있어야 한다. 선정기준은 천곡서원에 제향된 인물, 성주의 충의 인물, 한강 선생의 후학인 한강학파 인물, 근대인물,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성주의 독특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

김맹성 선생은 본관 해평(海平), 자 선원(善源), 호 지지당(止止堂)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 문집에는 '지지당시집'이 있다.

도형 선생은 본관 성주(星州), 자 국전(國銓), 호 행정(杏亭)이다. 동생 균(勻)과 함께 김굉필의 문인으로 저서에는 '성리회찬' '효경집해' 등이 있다.

여희림 선생은 본관 성산(星山), 자 천지(天之), 호 원정(圓亭)이다. 조광조·김정 등 기묘사림과 인연을 맺은 후 1516년 고향에 내려가 주자의 '여씨향약'을 보급했으며 그의 사적 등을 수록한 '원정실기'가 있다.

벽진면 소재 천곡서원은 조선시대 성주를 대표하던 서원으로써 지역에 오래된 서원 중 하나였으나 1868년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이후 현재 그 위치마저도 잊혀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원장은 "명현거유를 배출한 고장이자 문화재가 산재한 지역에 그동안 잊혀진 선현들의 문헌과 흔적을 찾아 재조명하고 선양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과 후대에게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연구와 조사를 통해 선현을 현창하고 성주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곡서원에 제향된 6명의 인물 중 나머지 송희규, 김희삼, 홍계현 3명은 3차년도 역사인물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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