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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연서원(원장 최열곤)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 간에 걸쳐 유림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향사를 봉행했다.
입제일인 21일 오후 4시에 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선생 묘우각에서 제관들의 알묘의식 거행 및 새로 조성된 한강선생의 영정알현이 진행됐다.
최 원장은 "한강 선생은 한국 성리학의 대유학자답게 영정의 표상이 온화롭고 다정하면서도 예리한 시각은 이성적 기상과 금강석이라도 뚫을 듯한 학자적 냉철함이 넘쳐난다"며 "당시 전국에서 모여든 350여 제자의 운집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제향임원분정을 마친 후 유교의 현대적 역할과 새 문화와의 접목방안에 대한 논의 및 담론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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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묘우각에서 도일회 집례가 춘계향사 봉행을 거행, 초헌관에 최열곤 원장, 아헌관에 이경식 성균관 자문위원, 종헌관에 정재옥 뿌리회위원장, 분헌관에 김용수 씨 순으로 엄숙히 거행됐다. 이어 별사인 향현사에서는 이갑도 성주유도회위원장이 헌작했다.
음복례에서 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 중시조인 죽헌 선생께서 한강 선생의 고제로서 초대원장으로 천거돼 후배인 백천 선생 및 등암 선생과 더불어 회연서원을 창건하고 한강문집 간행과 신도비 건립 등 큰 업적을 쌓았다. 그 후 390여 년이 지난 지금 12대손인 제가 그 문집의 국역과 한강학회 창설에 간여하고, 오늘 원장으로서 초헌관 진배를 하게 돼 감개무량함을 감출 수 없다. 우리 문화의 기본이요, 저력인 윤리도의를 다시 현창해야 할 책무감을 느낀다"며 "우리 삶의 절대가치인 윤리도의를 가꿔 사회기강을 바로 세우는데 우리 모두 앞장서서 새 시대의 국정지표인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래 서원의 주요기능이 선현에 대한 경모 제향뿐 아니라 후학교육의 양대 기능이 있음을 되새겨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청소년 인성교육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진화 종친회장과 정건용 전 회장의 감사인사로 춘향 행사를 마무리했다.
(사진 및 기사제공: 최열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