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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주군민 적게 걷고, 남자흡연율 높게 나타나

최행좌 기자 입력 2013.04.23 09:13 수정 2013.04.23 09:13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표본가구 489가구 대상
지역보건사업 기초자료 활용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지난 2일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보건소)의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상태와 건강결정요인에 대한 정보를 기초자치단체(시·군·구) 단위로 얻기 위한 단면 조사이다. 특히 지역주민 건강수준과 보건의식행태 등을 조사방법, 조사내용 및 산출지표를 표준화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해 타 지역과 비교 가능한 보건통계를 생산함으로써 주민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역단위 보건사업계획의 근거로 활용된다.

이 조사는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를 방문해 일대일 면접 조사로 이뤄지며, 2008년부터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에 19세 이상 성주군민 889명(489가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 음주, 비만 등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 성주신문

흡연자의 금연시도율,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률,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걷기 실천율, 체중조절 시도율,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등은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건사업계획이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흡연율, 남자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비만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지역보건정책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흡연율은 29.4%, 남자 현재흡연율은 56.3%로 전국평균 및 경북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반해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15.2%로 전국평균 및 경북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 1회 이상 음주한 월간음주율은 56.6%으로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 7잔, 여성은 5잔 이상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고위험음주율은 23%로 전국평균 15.9%, 경북 15.2%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의식 지표를 살펴보면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률 52.5%,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46.7%로 전국평균 및 경북에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실천율 19.3%를 기록해 전국평균 39.8%의 절반 수준이며, 경북 31.3%와 비교해 10%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에 암 검진율과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51.4%, 41.3%로 전국평균과 경북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5년 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남자 현재흡연율과 월간음주율은 2009년도부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표2 참조】
ⓒ 성주신문

특히 걷기실천율은 2008년 86.3%였던 수치에 비해 지난해 19.3%로 나타나 67%가 감소하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2008년에는 중앙부처에서 걷기운동 실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전 국민 걷기 붐이 일어났던 해"라며 "이후 예산 감소 등으로 걷기운동을 활성화하지 못해 신체활동 실천이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비만율과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도 21.4%, 19%에서 각각 7.8%, 8.9%가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도 2010년부터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의 건강상태를 지표로 관리하는 자료로 활용될 뿐"이라며 "앞으로 지역보건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계자료가 축적된 만큼 앞으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지난 2월 경상북도 건강도시사업 공모에서 사업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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