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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태실의 고장 '성주' 생명문화를 알리다

최행좌 기자 입력 2013.05.22 11:48 수정 2013.05.22 11:48

태봉안 퍼레이드, 태교음악회 등
생명문화축제의 의미 각인시켜

ⓒ 성주신문
축제 개막 2일째는 '생명의 날'로 가족단위 관람객 등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람객에게 생명의 땅 성주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전통문화마당에서 성인이 되는 관례(성인식)를 열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웠으며, 주무대에서는 창작연희극 '삶은 금싸라기'가, 천막극장에서는 지역민이 배우로 참여한 창작마당극 '참외배꼽'이 공연돼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렬 재현 행사는 시가지에서 이천변, 성밖숲에 이르는 장엄한 행렬을 연출하며 옛 안태사 행렬과 영접의식을 그대로 재현, 많은 지역민들이 깃발을 손에 들고 흔들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조선왕실의 의궤를 중심으로 고증된 행렬의 재현은 지난 4일 서울 경복궁에서 태봉안 출정의식이 거행됨으로써 성주가 생명문화의 고장임을 전국에 알렸다.

또한 성밖숲 왕버들나무를 배경으로 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태교음악회는 '만남, 사랑, 잉태, 탄생'의 테마로 구성해 생명의 날을 빛냈다. 특히 국악인 오정해 씨와 국악신동 송소희 씨를 비롯한 대구시립국악단(지휘 주영위), 이기경, 홍준표, 김수경 등 솔리스트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태교음악을 선사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수상놀이마당에서는 화려하게 펼쳐진 낙화놀이는 아름다운 밤을 수놓아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낙화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불꽃놀이로,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펼쳐져 지역민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축제 관계자는 "이천변에 조성된 밀밭에서 아름다운 등으로 만든 표구철 작가의 구름물고기들과 조화를 이룬 낙화놀이는 조선시대의 선비들이 즐기던 은은하면서도 환상적인 밤놀이 문화의 정신을 계승한 전통 불꽃놀이"이며 "성주가 배출한 한강 정구 선생께서 함안 군수로 재직 시에도 놀았다는 기록을 가진 대표적인 전통문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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