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문화 사회종합

도민체전 참가자격 미달 선수 도내 11개 시군 적발

최행좌 기자 입력 2013.06.11 09:21 수정 2013.06.11 09:21

5개 종목 7명 대회출전 못해
참가선수 선발에 어려움 있어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김천에서 열린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성주군은 5개 종목 7명의 선수가 참가자격 미달로 출전이 금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참가자격 미달 선수를 선발한 지역은 포항, 영천, 구미, 문경 등 11개 시·군이 포함됐다.

성주군은 14개 종목에 선수 및 임원은 총 325명으로 고등부 128명(임원 16명, 선수 112명), 일반부 181명(임원 29명, 선수 152명), 본부임원 16명 등이 참가해 종합득점 95.5점으로 군부 8위를 기록한 바 있다.【표 참조】
ⓒ 성주신문


이들 참가자격 미달 사유는 다른 시·도의 학교 및 실업팀에 소속됐거나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이어서 참가자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참가요강에 따르면 참가자격은 경상북도 도민 또는 경상북도와 관련된 기관·단체의 아마추어 임원·선수에 한하며 단, 프로선수 경력자의 경우 은퇴 후 3년 이상 경과한 자는 출전을 허용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일반부는 도내에 거주하는 자에 한해 현거주지 시·군으로 참가하되 2013년 4월을 기준으로 1년 이상 거주한 자에 한하며, 신설 실업팀인 경우에는 당해연도 2월 말까지 팀창단계획서, 선수계약서, 선수명단 및 경기실적을 첨부해 실업팀 창단승인을 받은 팀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지난 3월 말에 창단한 성주군청여자태권도팀은 신설실업팀 자격기준에 의거해 도민체전에 참가했다.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군에서는 도민체전과 관련해 행정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뿐 대회 출전선수 선발은 성주군체육회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성주군체육회 한 관계자는 "지역 여건상 출전선수들이 한정돼 있어 대회 참가선수를 선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60여 명의 선수들 중 일부 자격미달인 선수가 포함돼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진해서 참가신청을 취소한 선수 1명과 1년 미만의 거주기간 미달 사유로 출전이 금지된 6명의 선수 등 총 7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도민체전에 출전했다.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을 대신해 종목별 후보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참가미달 선수를 선발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선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종연 경북도체육회 훈련팀장은 "대회 개최일 전에 미리 선수 명단을 공개해 이의 신청을 받아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며 "도민체전에 부적격 선수 선발에 따른 문제가 계속 발생한 만큼 자격이 없는 선수나 일시 주소를 옮기는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체육인이나 여러 관계자의 의견을 모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구미에서 도민체전이 열리기 직전에 구미, 안동, 칠곡, 영덕 등 4개 시·군의 부정선수 11명이 적발돼 출전이 금지된 바 있다.

한편 경북도민체육대회는 1963년 대구에서 개최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건전한 스포츠 보급 및 스포츠 정신을 고취해 향토 체육의 발전과 신인 선수 발굴 및 명랑하고 질서 있는 사회기풍을 조성하고 체육진흥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5월에 개최하고 있다. 2014년 도민체전은 문경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