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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읍내 간판정비 1년 경과… 사후관리는 미흡

최행좌 기자 입력 2014.01.21 10:28 수정 2014.01.23 10:28

유동입간판 등 단속 어려움
올해 50~60개소 추진 예정

↑↑ 성주읍 대로에 불법 입간판이 여기저기 설치돼 있어 교통 및 보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
ⓒ 성주신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성주군은 2014년에 성주읍 시가지 간판정비사업에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가지 간판정비를 통해 성주만의 특색 있는 거리환경 조성과 LED간판 소재로 디자인 및 시공해 에너지 전력소비 감소 및 상가 소득 증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에게 희소식인 만큼 대상지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건축과 류삼덕 도시개발담당은 "간판 한 개당 제작비용은 약 400만 원이 소요돼 올해는 50~60개소가 추진될 예정"이라며 "상가밀집지역, 인구유동성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용역을 마친 후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5~6월경에 시작되며 2~3개월의 간판제작기간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사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군에서는 2012년 경북도의 옥외광고시범거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9억 원(도비4억, 군비5억)을 투입, 성주읍 성주로에 위치한 총 175개 가게에 191개의 간판 교체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설치 당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자부담없이 이뤄졌으나, 사업완료 후 변경된 간판명 제작·교체 비용은 100% 자부담으로 시행되고 있다. 통일성을 갖는 갈색바탕 등은 그대로 유지하되, 바뀐 간판명만 교체하고 있다.

그러나 간판정비사업을 완료하고 1년이 지난 현재 돌출광고, 가게 이전으로 간판이 변경되는 등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사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장모(성주읍) 씨는 "읍시가지 대로가 예전에 비해 간판들이 통일성을 갖추고 있어 보기도 좋고 한층 더 깨끗해진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간판정비로 야간에 시가지가 밝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저녁이면 간판에 불을 끄고 문을 닫은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교통 및 보행에 방해가 되는 에어라이트 등 불법광고물이 설치돼 있어 사후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 담당은 "간판정비사업 완료 후 홍보를 위해 밤 11시까지 상가에서 간판에 불을 켜뒀으나 전기료 부담 및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지금은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이·미용소 돌출간판 등의 경우는 허용이 가능하고 애드벌룬과 에어라이트 등의 경우는 유동입간판이라 민원이 접수되면 단속을 수시로 시행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 등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불법입간판 정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익창 도시건축과장은 "읍시가지 전체 간판정비를 위해서는 약 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꺼번에 사업이 이뤄지면 좋지만 군 재정 부담으로 인해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예산확보를 통해 시가지 전체 간판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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