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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별고을교육원 입사 평균 경쟁률 2.36대 1

최행좌 기자 입력 2014.02.11 09:27 수정 2014.02.11 09:27

120명 선발, 총 284명 응시
성적 중상위권 학생 지원 多

↑↑ 지난 8일 치러진 별고을교육원 입사생 선발 시험에 응시한 중·고등학생들이 시험을 마친 후 교육원을 나서고 있다.
ⓒ 성주신문
지난 8일 지역민들의 관심 속에 별고을교육원 입사생을 선발하는 첫 시험이 치러졌다.

농촌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따른 지역의 우수한 인재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주군별고을교육원(이하 교육원)이 추진됐고, 이제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인 교육원 개원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치러진 시험은 교육원 전임강사가 직접 출제한 국어, 영어, 수학 등 3과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120명 선발에 297명이 신청했으나, 284명이 응시(결시 13명)해 평균 2.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표 참조】

ⓒ 성주신문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6학년(예비 중1)이 79명으로 3.95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2학년(예비 중3)도 3.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학생 평균 경쟁률은 3.25대 1, 고등학생 평균 경쟁률은 1.48대 1로 평균 경쟁률은 2배 정도의 차이가 났으며, 학년이 높을수록 응시자수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합격자 발표는 이번 주 중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반편성과 학생·학부모 개별상담 등을 통해 개원 준비를 마치면 3월초 개학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학생의 경우 평일 오후 5시 30분부터 수업을 시작해 저녁 8시 30분에 마치며, 고등학생의 경우 정규수업과 보충수업을 마친 후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해 밤 11시 30분에 수업을 마칠 예정이다.

비기숙 형태인 교육원은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통학차량버스 2대를 임차해 읍 소재지 및 학교 기숙사까지 운행하고, 면 소재지의 경우에는 별도 차량을 운행해 통학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성주여고 이우재 진로부장은 "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생들 중 학교성적이 중·상위권인 학생들이 접수를 한 상황"이며 "개인별로 신청을 했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 파악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처음 시작해 교육성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고3 학생들의 경우 학교 측에서도 믿고 맡기기에는 부담이 있다. 3월 개원을 하더라도 입사생들의 평일 저녁, 정규수업을 마친 후 방과후수업이나 보충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육원 입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점차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교육원장은 "고3의 경우 지역균형 선발이나 농어촌균형 선발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며 "시험결과는 이번 주 중에 발표해 학생 및 학부모 개별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믿고 맡겨줄 수 있도록 이해시키고 개원준비에 차질에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규철 총무과 교육지원담당은 "수능이 몇 개월 남지 않은 고3 학생들의 경우 개인별로 수능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낮은 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는 중학생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응시생들도 대부분 학교성적이 중·상위권 학생들이 많으며 최상위권 학생들도 일부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사들의 본격적인 출근은 입사생 발표 후부터 이뤄질 예정이며, 타 지자체에 있는 공립교육원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입사생들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향후 1~2년 내에 교육성과가 나타나면 학생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임강사는 중·고등학교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해 각 1명씩 선발해 총 6명(남 4명, 여 2명)이며, 30대 후반~50대 초반으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석·박사 출신 강사들로 구성됐다. 특히 고등학교는 학교와 학원에서 지도 경력이 많은 강사들을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중·고등학교 교사경력 3년 이상 또는 학원 강사 경력 5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수능 준비를 위한 사회탐구·과학탐구 등 시간강사는 5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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