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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도시가스사업 3개월째 공사 중지

최행좌 기자 입력 2015.01.27 09:13 수정 2015.01.27 09:13

삼산리 주민… 도시가스 공급관리소 이전 요구
한국가스공사 측… 1월 말에는 공사 재개돼야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현재 80%의 공급배관 설치가 완료한 가운데 삼산리 마을주민들이 산업단지 내 공급관리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3개월째 공사가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왜관 기산 공급관리소에서 성주읍 일반산업단지 일대까지 약 9.5㎞에 공급 배관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10억원(전액 국비)이 소요된다.

성주군은 일반산업단지가 100% 분양이 완료되고 성주2일반산업단지가 지정 승인되는 등 도시가스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천연가스 조기공급을 위해 가스공사에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해 왔다.

그 결과 2013년 4월 성주2일반산업단지 내 공급관리소 부지 선정, 2013년 12월 주배관 매설 및 공급관리소 건설공사 업체 선정, 2014년 1월 송전선로 이설공사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왜관~월항면 구간 8㎞에 이르는 공급배관 설치 등이 완료됐다.

현재 성주지역은 개별난방으로 대부분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 또는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민들은 개별난방에 비해 저렴한 천연가스 공급설치를 반기고 있다.

특히 군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시 기업의 제조원가 경감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및 일반산업단지 신규사업 투자유치 활성화와 맞물려 생산유발액 35억원의 파급효과와 함께 유류 및 LPG 비용대비 연료비 절감은 연간 49억원(가구당 70만원 절약)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환경 친화적인 청정연료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없어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에도 한몫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삼산리 마을주민들은 "위험시설인 도시가스 공급관리소가 동네 바로 뒤에 들어서는 것은 안 된다"며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교통과 김규섭 지역경제담당은 "현재 공급배관은 총 9.6㎞ 중 8.0㎞를 설치 완료했다. 도시가스 공급은 성주1·2산업단지 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실질적으로 성주읍 주민들에게도 내년 상반기에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지역은 추후 예산 확보와 가스공사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산마을 주민들과는 현재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설득 중에 있으며 6월 말 사업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측에서는 "늦어도 1월 말에는 공사가 재개돼야 6월 말에 완공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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