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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설 차례비용 20만9천원선… 소폭 상승

최행좌 기자 입력 2015.02.10 09:12 수정 2015.02.10 09:12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명절을 3주 정도 앞두고, 설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발표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aT가 전국 17개 지역, 41개소(전통시장 16개소,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4인가족 기준 26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0만9천원, 대형유통업체 30만9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기준 성주의 경우 쇠고기(한우 등심 2등급 500g) 2만8천원, 돼지고기(삼겹살 500g) 9천원, 사과(부사 10개) 2만5천원, 배(신고배 10개)는 2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배추(통배추) 1천원, 밤(1㎏) 7천원, 조기(20㎝, 5마리) 3만6천원, 오징어(25㎝, 2마리) 5천원 등의 시세를 보였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일기호조로 생산량이 충분한 과일류의 가격은 하락했으나, 전년대비 도축마리수가 감소한 쇠고기 가격의 상승으로 구입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배·대추는 지난해 기상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착과량이 증가해 전년대비 수확량이 각각 7.3%, 25.3% 증가했고, 다시마는 시설면적 확대와 양식에 적합한 수온 유지로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최근 잦은 강설 및 한파로 생육이 부진한 나물류(시금치·도라지·고사리)와 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쇠고기의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쇠고기는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살처분 규모가 적어 현재 공급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사과·배는 설 선물 포장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반입량이 다소 줄어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 가을 풍작의 영향으로 산지 저장량이 많고, 이달 초부터는 출하량이 늘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성수품 구매가 집중되는 지난 1일부터 약 2주간(2월 1일~2월 17일)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성수품 공급을 평시대비 1.5배 이상 확대 공급할 예정에 있어 향후 성수품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T는 앞으로 1회(2월 12일)에 걸쳐 설 차례상 구입비용, 선물세트 가격 및 구매적기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관련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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