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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2015성주생명문화축제 5월 14~17일 확정

최행좌 기자 입력 2015.02.10 09:19 수정 2015.02.10 09:19

주제는 '와우! 세상을 품다'
생명문화 콘텐츠 대폭 확대

2015년 성주생명문화축제(이하 축제)가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축제 주제는 지난해에 결정된 바 있는 '와우! 세상을 품다'로 선정됐다.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시웅)는 지난 1월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실무기획단 회의를 열었다.

'와우(臥牛)'는 성주의 지형이 성산을 보고 소가 누워있는 형국으로 와우가 성주를 상징하는 동시에 감탄과 놀라움의 느낌이 함축된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세상을 품다'는 생명문화축제의 세계화와 '성주가 세계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이미지 전달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 2일 경복궁과 세종로~청계천에서 진행되는 세종대왕자 태봉안 행렬을 시작으로 5월 14~17일까지 성밖숲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축제가 취소돼 사실상 2년만에 축제가 개최됨에 따라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지역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특징은 작년 세월호 사태로 전면 취소됐던 축제의 콘텐츠 중 좋은 내용은 살리고 그동안 취약했던 생명문화 콘텐츠를 충실히 보강함으로써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유일의 생·활·사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명문화축제답게 생·활·사라는 성주만의 문화적 가치를 축제를 통해 관람객뿐 아니라 전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성주가 생명문화의 고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더불어 성주참외의 명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는 8개 분야 100여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국제화·세계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주제행사로는 '세계장태문화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외국의 다양한 장태문화가 소개된다. 야쿠티아(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괌(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 중 5개국 정도 예정된 해외 장태문화가 장태의식의 재현 및 전시 공연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 중 장태문화의 가치, 문화적 교류 및 교감, 대중성을 고려 추진하되 공연단의 질적 수준 제고와 예산을 감안해 5∼6개국 초청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는 세종대왕자태실을 세계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써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며, 성주를 세계적인 생명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화를 위한 또 하나의 내용으로 세계태문화 특별관이 운영된다. 축제기간 중 주제관 내 크로마키 스튜디오와 MBC 영상, 사진패널, 미디어벌룬을 이용해 전시내용의 디스플레이를 생생하게 실현하며, 선석사 태장전 실물항아리를 전시해 생명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홍보함과 동시에 축제의 주제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대구MBC에서 2012년, 2013년, 2014년 3년간 촬영한 세계 각국의 특별하고 희귀한 장태문화를 영상과 스틸사진, 패널 등으로 소개하는 한편, 선석사 장태전에 안치된 태항아리의 실물을 전시해 축제장에서 장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공연행사로는 태교음악회, 참외가요제가 열리며, 참외행사로는 참외등 거리 조성과 참외화채 퍼포먼스 등 관람객이 참가하는 내실 있는 축제 경험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체험행사에는 짚풀문화연구회와 공동으로 초가마을이 조성돼 짚인형, 평상, 멍석, 허수아비 등 각종 조형물 및 소품이 전시되고 짚공예 풀공예 미니솟대 및 장승, 허수아비만들기, 떡메치기, 장터체험, 상여놀이와 보부상 공연이 병행돼 전통 생활 문화 놀이의 축제로 특화될 전망이다.

과거에 비해 체험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지난해에 성주지역 문화예술 동아리 및 각종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축제의 콘셉트에 맞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미리 공모했다. 참외와 생명문화의 주제에 맞는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이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선정돼 민간이 주도하고 지역민이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 선정된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참외부채 만들기, 마리오네뜨 인형 만들기, 자연물을 이용한 돌집, 가훈쓰기, 참외풍선 만들기, 태실문양 탁본, 내 띠(십이지신)를 주제로 볼펜 만들기, 참외 취침등 만들기, 참외 및 십이지신 모양 냉장고자석 및 토우 만들기, 참외순 염색하기 단청 만들기, 생활도자기 등이다.

그 외에도 이천 부교에 루미나리에가 설치돼 색다른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시웅 축제추진위원장은 "이제 명실상부한 전국적 생명문화의 고장이면서 유서 깊은 생·활·사 문화의 내용이 풍부한 별고을 성주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로 채워진 2015 생명문화 축제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며 "축제가 공동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내실이 다져지듯이 올해 다섯 번째 열리는 성주생명문화축제도 지역민의 적극적인 자발적 참여와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및 공연 전시 행사를 통해 국제적 축제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항곤 군수는 "이시웅 축제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군민이 하나돼 애정과 관심으로 적극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군에서도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전국 최고의 축제, 세계에서 우뚝 서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문화축제에는 총 9억5천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축제를 준비하는 주관대행사는 지난해에 선정된 CJ헬로비전이 맡는다. 특히 관운장 줄다리기, 태교음악회, 태봉안 행사, 세계장태문화와의 만남 등 4개 행사의 6억3천만원(도비 1억7천600만원, 군비 4억5천400만원)을 포함하면 축제비용은 총 15억8천만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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