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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경제/농업

12월 초까지 공공비축미 매입, 15만5천포 예정 전년 대비 감소

김정희 기자 입력 2015.11.10 09:09 수정 2015.11.10 09:09

일품벼·새누리벼 매입 우선지급금 1등품 5만2천원 쌀농사 풍작으로 쌀값 폭락

정부의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12월 7일까지 한 달간 성주군의 공공비축미 매입이 실시된다.

공공비축미 매입은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 식량 안보 차원에서 정부가 매년 일정 물량을 사들여 비상 재고를 유지하는 제도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은 일품벼와 새누리벼이며, 지난해 매입 물량 15만9천포대(건조벼 40㎏포대 기준보다 3천500여포대가 감소한 15만5천420포대를 매입할 예정이다.

우선지급금은 특등품 5만3천710원, 1등품 5만2천원, 2등품 4만9천690원, 3등품 4만4천230원으로, 지난해 지급 금액과 동일하며,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농가의 경영 안정 및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입 대금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고, 내년 1월 중에 최종 정산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비축미 매입시 출하 농가에서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벼를 수확해 벼의 수분이 13∼15%가 되도록 말린 후, 조제·정선을 잘해야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쌀의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고온·급건한 벼(수분 13% 미만)에 대해서는 등급을 낮춰 매입하고 있다.

성주군농민회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달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협의를 하고 대책을 발표했지만, 공공비축미 20만톤 추가 수매와 민간 매입 지원이 전부였다"며 "특히 올해는 태풍이나 병충해 등의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쌀농사가 풍작을 이뤘다. 지난해보다 쌀 생산량이 증가해 연일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우리 농민들은 쌀값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헐값에 처분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지난 9일 군청 농정과 관계자는 "군에서는 원래 10만130포대를 매입하기로 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에서 공공비축미를 추가 수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6일 5만5천290포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며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원활한 공공비축미 매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성주사무소(이하 농관원)는 지난 9일부터 올해 말까지 공공비축 건조벼 4천5톤을 매입 검사하고 있다.

이번 매입 검사는 성주지역 24개 수매장에서 농관원 검사관 5명이 40kg 포대벼 4만5천780대와 800kg 톤백 2천289대를 검사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톤백 포장재의 규격이 변경돼 구 포장재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니, 농가에서 필히 신 포장재를 사용해 검사에 불이익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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