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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농민회, 이완영 의원 규탄 기자회견

김정희 기자 입력 2015.11.24 09:03 수정 2015.11.24 09:03

ⓒ 성주신문


전국농민회총연맹 경상북도연맹 및 성주·고령 농민회원 30여명은 지난 17일 칠곡군 왜관읍 이완영 의원 지역 사무소 앞에서 '이완영 의원의 농민 살인 진압 옹호 발언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완영 의원이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경찰의 대응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지난 16일 이 의원은 새누리당내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선진국에서는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경찰이 그냥 패버린다. 미국 경찰들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 데 10건 중 80~90%는 정당하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기자회견에서 농민회 측은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에 대한 경찰의 불법 살인 진압과 이로 인해 부상당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전라남도 보성의 백남기 농민에 대한 이 의원의 발언에 심각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등 대구·경북지역 30여개 정당·시민·사회단체 관계자 40여명이 같은 장소에서 '막말 정치인 이완영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이 의원 측은 "폭력 집회의 문제점과 강력한 공권력 집행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예를 든 것"이라며 "발언 전체 내용을 보기보다 일부분을 과잉 해석된 측면이 강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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