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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클린의식 포럼 '칭찬 나누는 행복 성주' 다짐

김정희 기자 입력 2015.12.15 09:19 수정 2015.12.15 09:19

ⓒ 성주신문

언론과 공공기관이 클린성주 만들기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성주신문·성주방송이 주최하고 성주군·성주교육지원청·성주경찰서·성주소방서가 공동 주관한 '클린성주 클린의식 개혁 포럼'이 지난 7일 군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클린성주 클린의식의 발전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됐다. 이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재혁 (사)대구경북녹색연합 공동 대표의 '클린성주, 희망을 품다' 주제발표 및 남광현 대구경북연구원 교통환경실장, 장갑수 영남대 생명과학과 교수, 김상규 군청 환경보호과장, 최성고 성주신문·성주방송 대표 등 4인의 토론 내용을 일제 정리한다. 【편집자 주】

일 시: 2015년 12월 7일 오후 2시
장 소: 성주군청 5층 대회의실
주제발표자: 이재혁 (사)대구경북녹색연합 공동대표
토 론 자 : 남광현 대구경북연구원 교통환경실장
장갑수 영남대 생명과학과 교수
김상규 성주군청 환경보호과장
최성고 성주신문·성주방송 대표


ⓒ 성주신문

주제발표자 이 재 혁 대표

성주는 전국 참외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참외 주산지이자 부농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직포나 폐비닐, 움막 같은 작업장이 들녘의 경관뿐 아니라 성주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주요인으로 오랫동안 지적돼 왔다.

이에 성주군은 지난 2012년부터 역점시책 사업으로 '클린성주 만들기'를 추진해 영농폐기물 수거 및 불량참외수거 등 깨끗한 성주 만들기를 위해 주력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은 국무회의 보고되는가하면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는 등 실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 클린성주 만들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작년에는 경북도의 23개 시·군의 읍면동 출장소 345소에 대한 관계자 강의를 전개하는가 하면 충청도에서도 클린성주를 본보기로 삼아 성주에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타 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클린성주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시책이 아닌 군단위의 자발적인 원시에서 시작해 민·관이 함께 하는 환경 거버넌스의 대표적 모델로 의미가 있다. 이처럼 클린성주의 융성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행, 공동의 결정과 더불어 들녘환경심사제와 같은 구체적 조례 제정과 인·물적 자원의 적극적 투입이 바탕이 된다.

아울러 이제는 들녘을 넘어 이천변의 수질을 깨끗이 복원시키는 '이천 살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클린성주는 이제 어느 정도 성숙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우리는 클린성주를 넘어, 행복 성주, 희망성주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포럼의 주제를 '클린성주 희망을 품다'로 정했고, 그 중심에 클린의식 개혁이 있다.

성주신문·성주방송에서 추진하고 있는 '클린의식, 칭찬나누기' 캠페인은 개인이기주의가 팽배해지는 사회풍토 속에서 성주 군민들이 다양한 형태의 칭찬나누기를 통해 계층 간 건전한 의사소통문화 정착과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군민 화합을 목표로 두고 있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또한, 군청,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칭찬 나눔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칭찬노트와 포스터, 현수막, 차량부착용 스티커를 배부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영상물을 제작해 성주신문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의 다매체를 통한 효과적인 홍보를 꾀하는가하면 군민 의식개혁운동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성과 점검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본인은 올 한해 실시된 의식개혁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개발과 보완을 통해 내년부터는 칭찬나누기를 본격 추진할 것을 독려한다.

예컨대 칭찬을 말로만 나눌 것이 아니라 칭찬의 의미를 내포한 칭찬나무를 심거나 읍면협의회 구축,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개발해 들녘도 깨끗이 조성하고 성주를 방문하는 청년층과 읍·면의 주민들에게도 칭찬의식을 전파하여 '클린의식, 칭찬 나누기' 연중 캠페인을 범군민 운동으로 확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해야 한다.

사회적 운동이 정착이 되면 그것이 바로 문화가 된다. 마음으로 행하는 일곱 가지 보시라는 무제칠시(無財七施)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클린성주를 넘어 행복성주 그리고 희망성주를 이룩할 수 있도록 힘을 한데 모으길 바라며, 이 모든 것은 바로 성주군민 개개인에서 시작함을 잊지 말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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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남 광 현 실장

먼저 성주에 대한 세 가지 사항을 칭찬하고 싶다. 클린성주를 넘어 의식 개혁이라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 추진하고 포럼을 개최한 성주신문·성주방송에 대한 감사와 성씨의 고향 성주가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행동하려는 모습, 참외의 도시인 부촌을 넘어 명예까지 가져갈 수 있는 농촌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또한,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폐비닐과 보온덮개를 회수해 자원으로 활용하고 불량참외를 장아찌나 맞춤형 액비 등으로 활용하는 모습은 사업 추진에 있어 개선할 점 없이 원활한 것으로 보인다.

이천·백천 등의 하천수질과 생태복구의 문제는 대구경북연구원 차원에서 답사를 실시했지만, 일시적으로 수질이 좋아졌을 뿐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나빠지는 추세다. 이는 농업부분에 있어 비료 관리 등의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함께 의식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칭찬 나눔이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지는 순간이 분명 찾아옴으로 꾸준하고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주제발표자의 의견처럼 읍면협의회를 구성한다던지 칭찬나무 심기, 대학과의 봉사협약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제시되어야 하며, 자문도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읍면협의회는 전문가의 교육을 통한 정신적 무장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까지가 클린성주1.0이라면 클린의식을 동반한 클린성주2.0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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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장 갑 수 교수

본인은 상주군 출신으로 성주와 상주를 비교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상주는 성주 못지않게 땅값이 오르고 부농의 도시가 되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일례로 용도를 모르고 비싼 값에 땅을 판 한 주민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 축사가 들어섰다.

그 결과, 그 주변의 계곡 전체가 오염돼 줄기를 따라 다른 사업을 추진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해졌다. 더 이상 성주의 이천과 백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 마을 내 공간을 협심해 같이 지키고 고민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내려놓기가 중요하다.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이 먼저 추구되어야한다. 성주를 보다보면 상주를 보는 것 같은데 두 곳 모두 선비· 양반의 고장이지만 현재는 공장이 난립하고 폐비닐 문제가 심각하며 과거와는 달리 의식이 현저히 저하됐다는 점에서다. 무슨 일이든 용량이 가득차면 회복키 힘들다. 하드웨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한데 의식운동이 바로 그 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5년 10년 후 서로 칭찬하고 격려해 행복하고 희망찬 성주를 만들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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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김 상 규 과장

클린의식 개혁포럼은 칭찬을 이야기하며 성주의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무슨 일이든 항상 예정된 길로 향하지는 않지만 클린성주와 클린의식은 함께 합해져 마치 설계가 된 것 처럼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클린성주의 본질적 목표가 바로 희망 만들기인데 희망을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반갑다.

먼저 클린성주와 클린의식을 육하원칙으로 표현하고 싶다. '누가'라는 질문에는 클린성주와 칭찬 나누기는 '내가' 실천해야하고 '우리'가 하는 것이고, '언제'라는 물음에는 어제도 했고 내일도 하겠지만 '지금부터' 출발해야 할 일이다. '어디서'라 묻는다면 '내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이며, '무엇'에 대해서는 '깨끗한 들녘과 우리의 희망찬 마음'이라 답하고 싶다. '왜' 해야 하느냐는 목표의식에 대해서는 '나와 성주의 미래를 위해' 실시해야 한다고 얘기할 것이다.

포럼을 통해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사실상 참외산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가 바로 클린성주였다. 하지만 이제 그 단계를 넘어 이천살리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성주의 전국화, 세계화까지 거론됐다. 클린성주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선 군민 모두 손을 잡고 전개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얼마 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클린성주의 수범사례 발표가 있었다. 3개 시·군에서의 수범사례가 있었는데 성주의 경우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예산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에 스스로 감동을 받기도 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조금씩 노력해 나간다면 정말 큰일을 이룩할 수 있다. 포럼을 통해 클린성주, 클린의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트이고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해 본다. 성주의 역사 이래 가장 잘 한 일이 클린성주, 클린의식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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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최 성 고 대표

클린의식 개혁 캠페인은 성주신문에서 추진하는 지역기여 공익캠페인의 일환으로 단발성이 아닌 10년 이상을 보는 장기 계획사업이다. 전군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자긍심 함양과 긍정적 마인드 확산으로 클린성주 이미지 구축에 의의를 두고 있다.

앞서 성주신문·성주방송은 관내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칭찬노트쓰기 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군청·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클린의식의 상호협력 인프라 구축 및 칭찬노트, 팸플릿 등의 홍보물을 배부하고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클린의식을 점차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향후 발전 방향으로는 실무추진단에서 언급되는 사회전반에 대한 의식개혁 과제들을 취합하고 개진해 2013년 미디어 융합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구축한 성주신문·성주방송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홍보기능으로 4만5천의 군민들에게 클린의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다. 긍정적인 사회의식을 형성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클린의식 캠페인의 지속적 추진에 무엇보다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의 의식개혁 운동의 시발점으로는 칭찬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성주군과 타 지자체에서 선행시범을 보인 바 있지만, 지속적으로 운영되진 못했다. 이를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칭찬 나눔이 이어질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원초에는 군민의 협조가 수반되어야 한다.

군에서 추진하는 클린성주에 발맞춰 의식개혁운동을 활발히 펼쳐 맞물려 돌아가는 수레의 양바퀴처럼 함께 융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 양반의 고을 성주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되돌려 보자.


이재혁 주제발표자 총평

클린성주, 행복성주, 희망성주를 만들기 위해선 따뜻한 말, 따뜻한 눈빛, 부드러운 미소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 칭찬 분위기를 조성하고 읍·면별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및 클린의식 개혁으로 군민의식을 변화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성주신문·성주방송에서 담당하길 바란다.


↑↑ 김용숙 군청 환경보호과 클린성주 담당자가 의견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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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전현 성주군환경지도자연합회장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 성주신문


정리 / 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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