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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경제/농업

성주 농경지 토양 비옥도 '우수'

김정희 기자 입력 2015.12.21 16:11 수정 2015.12.21 04:11

토양검정 7천여점 분석
지난해 대비 270% 증가

성주군이 친환경 농업 육성과 과학 영농 실현을 위해 농지에 대한 1년간의 토양 분석 결과, 토양 비옥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군 7천여필지(1천760ha)의 토양을 대상으로 지목별 토양 화학성 7개 항목(pH·EC·유기물·인산·칼륨·칼슘·마그네슘 등)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보다 비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밭 토양의 토양산도(pH)는 6.4이며, 논토양은 5.8, 시설은 6.8, 과수는 6.4 등 적정 범위(6~7) 안에 있어 대다수 작물의 재배에 적합하며, 유기물은 25.3g/㎏으로 전국 평균(25)에 해당해 지력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대사와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원소인 인산은 평균 404㎎/㎏으로 적정 범위(300~550)에 속했으며, 전국 평균(627)보다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논 토양의 경우 유기물이 12g/kg으로 전국 평균(23g/kg)보다 밑도는 수치를 보였고, 이는 참외 주산지라는 특성 때문에 논농사는 다소 등한시하는 결과로 보여진다.

과수원의 인산 함량은 440㎎/㎏로 적정 범위(200~300)를 다소 초과했지만, 전국 평균(542)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아 과수원에서 자주 발생하는 인산질비료의 과다 살포와 집적 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양 검정실은 연초에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4천600여점의 토양 검정 계획을 발표했으나 토양 검정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 변화로 매년 의뢰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토양 환경 분석을 위한 미검정 필지 위주의 토양 검정으로 현재 7천66점을 분석했다.

이는 저농약 인증 제도의 만료에 따라 GAP 인증 제도를 취득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높은 영농 의식 수준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에 대처하는 과학 영농의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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