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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도서관은 지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화합의 장" / 배경규 성주도서관장

이지선 기자 입력 2019.11.04 17:33 수정 2019.11.04 05:33

↑↑ 배경규 △경북 안동 출생(58세) △부인과 슬하에 2녀 △계명대 졸업 △(전)점촌도서관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등 다수
ⓒ 성주신문


예전의 도서관은 책을 빌리고 시험공부를 하는 고리타분한 이미지가 박혀있던 장소였다. 하지만 요즘엔 무대 공간에서 창작한 시를 발표하고 노래는 물론 3D디자인과 프린팅까지 즐기는 '꿈을 꾸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평생학습'이란 슬로건을 필두로 군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교육을 제공하는 배경규 성주도서관장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소신에 대해 들어본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성주도서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지난 7월부터 성주도서관장으로 일했고 10년전 성주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친근감이 든다.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 도서관에 관심 가져줘 감사하다. 성주도서관은 독서생활화와 양질의 평생교육, 다양한 문화행사 등 군민들에게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8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자는 9만4천여명, 이용자료 수는 10만건을 넘어 1일 평균 378권, 334명의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


▣생각공작소는 어떤 곳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해 도서관의 역할을 다하고자 경북 최초로 구축된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생각공작소'는 기존 디지털자료실의 미흡함을 개선하고 지역 메이커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조성된 공간이다. 3D프린터, 3D스캐너, 3D펜, 레이저 커터, 스캔 커터, VR 등 다양한 장비가 구비된 혁신적인 곳이며 매월 다양한 교육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생각공작소 교육프로그램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회 설명과 소감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한 '경상북도평생학습박람회' 작품전시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생각공작소를 오픈해 다른 교육기관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메이커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번에 그와 관련된 작품을 전시했다. 어려운 변화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준 직원들의 노고에 먼저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우리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계획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고자 12월 5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복 詩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시낭송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그림책 낭독 등 따뜻한 인성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힐링의 시간 즐기길 바란다. 또한 2020년에는 미래 학부모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 찾아가는 시낭송 콘서트, 특성화 도서관 운영 등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더욱 가고 싶은 성주도서관이 되도록 하겠다.


▣도서관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는 현 상황에서 성주도서관의 운영방침은?

창조, 융·복합,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도서관이 지식 및 문화가 공존하는 화합의 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우리 도서관은 지역주민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메이커 교육을 진행,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많은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5가지로 요약해보면 첫째,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둘째, 어휘력이 풍부해진다. 셋째, 평생 동안 유지될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넷째, 상상력이 커진다. 다섯째, 세계가 넓어진다로 말할 수 있다.


▣가을에 추천하고 싶은 책은?

가을과 맞을지 모르겠지만 '90년생이 온다'를 추천하고 싶다. 90년생 두 딸이 있어서 그런지 필독서가 됐다. 개인의 권리 의식과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인터넷의 발달로 토론과 비판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기존에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게 된다. 중년이 돼서 고정관념, 편견, 편향들로 가득 차면 90년생들은 꼰대라 부른다. 소통과 공감을 위해서 추천하고 싶다.


▣마음에 새기는 좌우명이 있다면?

자강불식(自强不息)이다.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스로 강해지는 것을 쉬지 않는다' 이 글귀를 항상 마음에 담는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도서관은 책을 빌리거나 공부하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성주도서관은 다른 것도 많이 할 수 있다. 전자책, 오디오북, 사이버 강좌는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영화가 보고 싶으면 디지털자료실에서 골라보거나 책처럼 집으로 빌려가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연령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연, 체험, 특강, 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상시 이뤄져 누구나 방문 가능한 장소이니 부담없이 도서관 서비스를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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