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성주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가운데 소방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2일) 오후 3시 20분경 대가면 옥화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헬기 1대와 진화장비 약 20대, 인력 70여명이 투입됐다.
불은 임야 0.01ha를 태우고 약 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최근 건조한 날씨 속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평소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낮 2시 50분경 선남면의 한 창고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립식 창고 1동과 종이박스 등이 소실되며 소방서추산 33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창고 관계자 50대 남성 1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후 3시 20분경 대가면의 한 목재 가공창고에서도 불이 났다.
불은 1층 규모의 조립식 창고 2동을 완전히 태우는 등 소방서추산 3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꺼졌다.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선 오후 1시 20분쯤 선남면의 한 농지에서 화목보일러 재를 처리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진화를 시도하던 40대 남성 1명이 얼굴에 1도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성주소방서 관계자는 “열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재가 강한 바람에 의해 주변 건초 등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