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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십승지지(十勝之地)는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서 전란과 흉년, 질병을 피해 몸을 보전하는 풍수지리 사상에 기반한 열 곳의 피난처를 말하며 가야산 만수동은 십승지의 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그동안 가야산 만수동 위치는 합천군 가야면으로 여겨졌으나, 근래 ‘萬壽洞’ 표지석이 알려지고 관련 자료의 해석은 물론 지형 상 십승지지의 가야산 만수동을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마수리일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이에 성주군은 그 위치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과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에 학술연구용역 결과 만수동이 합천 가야면에 있다는 근거로 활용된 정감록, 징비록, 운기귀책 등 각종 고문헌의 ‘陜川伽倻山萬壽洞’, ‘伽倻山下南有萬壽洞’ 등 표현이 잘못된 해석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즉, 합천가야산은 고유명사처럼 사용된 측면이 있어 합천 가야산보다 가야산 그 자체를 표현한 용어로 볼 수 있으며 지금의 합천지역의 가야산에 만수동이 있다는 해석은 맞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한 가야산 아래 남쪽 만수동이라는 것은, 성주의 진산을 가야산이라고 한 여러 자료의 언급과 풍수지리에 따른 관념적 방위개념으로 볼 때, 진산인 가야산의 남쪽은 성주군 가천면 일대라 할 수 있다.
특히 근래 그 존재가 널리 알려진 만수동 표지석은 전국 다른 십승지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경우로써 표지석에 대한 연구진의 라이컨 조사 결과 1890년에서 1930년 사이에 암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지역이 십승지로 인식돼 온 증거라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자료의 해석오류와 표지석 존재, 타 십승지의 지형지세 등 입지조건 분석 등을 종합 살펴본 결과 가야산 만수동을 성주군 가천면 마수리마을과 곰시마을 일대로 비정했다.
이병환 군수는 “이번 학술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주 가야산 만수동’을 널리 홍보하고 마수리 ‘만수동’ 표지석을 보존하는 등 방문객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정비함으로써 성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