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숙 시인·다연농장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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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작은 마을엔 소리가 있다
바람소리 물소리 산새소리
산 모퉁이 홀로 피어난
하얀 찔레꽃
엄마가 그리워 부르는 소리에
하늘이 파랗게 열렸다
기울어진 달빛 사이로
영롱한 이슬에 여명이 밝아오면
세상의 생명소리 경이롭다
검은 숲속에 소리가 있다
뻐꾸기 소쩍새 구구새 휘파람새이
멀리서 닭 울음이 있고
골목길 신발 끌리는 소리에
뉘집 개가 멍멍인다
아직 때 이른 감꽃 가지 사이로
얍삽은 참새떼가 눈치껏 바쁘다
이렇듯 산골 작은 마을에
천상에서 내린 새벽이 열리면
순박한 마음 소리가 더욱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