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설 독자마당

유월의 마지막 날 - 천보용

이수영 기자 입력 2026.07.07 10:04 수정 2026.07.07 10:04

 

↑↑ 천 보 용 시인
ⓒ 성주신문

 

유월의 밤바람이
내 몸을 살며시 스치고 지나간다

바람결이
어쩌면 이리도 곱고 다정할까

마당 끝 텃밭에서는
고추와 가지,
오이가
달빛을 이불 삼아
말없이 여름을 키우고

논두렁의 개구리 울음은
고요한 밤의 심장을 두드린다

하늘엔 둥근달 하나
세상을 환히 비추는데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