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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폭염에 타들어가는 성주군, 가뭄 피해도

김지인 기자 입력 2026.08.11 09:12 수정 2026.08.11 09:12

온열질환·가축 피해 잇따라
농업용수 부족해 긴급 급수

↑↑ 폭염에 메말라가는 경북 성주군 수륜면의 한 저수지에 차량을 동원해 용수를 공급하는 등 부족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 성주신문

불볕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고온의 여파가 생활 곳곳으로 번지며 주민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숨 막히는 더위 속에 온열질환자가 잇따르면서 개인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청이 감시체계를 가동한 올해 5월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성주군의 온열질환자 수는 3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발생장소는 논밭 2명과 작업장 1명으로, 더위에 노출되기 쉬운 영농·야외근로 현장에 집중됐다.

성주소방서 관계자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때는 비닐하우스 등 야외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며 "어지러움이나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성주지역 축산농가에서도 폭염에 돼지 19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람과 가축 모두 무더위에 지쳐가는 사이 비까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서 지역의 물 사정도 악화되고 있다.

취재결과 성주군 용암면 선송·대봉·상신리와 수륜면 보월리 등에서 가뭄 피해가 나타나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농작물 생육저하와 주민생활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성주지역 저수지 7곳의 평균 저수율은 44.7%로 평년의 68%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날 76.6%보다 31.9%포인트 낮은 수치로, 벽진면의 봉학저수지를 제외한 6곳이 평년 수준을 밑돌았다.

당장 용수 공급을 중단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나 일부 개인 수로와 관정 등에서 물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가뭄 피해가 더욱 커지기 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성주군은 보유 중인 양수기의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하천수와 폐지된 소규모 수도시설 관정 등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수원을 파악했다.

또한, 용수부족 신고가 접수된 성주군 선남면 문방리 등 4곳에 대해 수중펌프 설치와 송수관로 긴급보수를 마쳤으며 용암면 선송리에는 소하천 하상을 굴착하고 임시보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현장조치만으로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운 수륜면 보월2리와 신파2리 등에는 살수차 2대와 액비살포차 1대를 한시적으로 투입해 긴급급수를 지원했다.

성주군청 안전과·건설과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할수록 주민생활과 농업현장의 불편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가용 장비와 행정력을 적극 활용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돌핀'이 중국 쪽으로 북상하면서 한반도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지만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강수 부족을 해소할 만큼 충분할지는 불투명하다.

기상청은 지난주보다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당분간 낮 기온이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개인 건강관리와 농촌지역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현장대응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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