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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1천600면 주차공간 있지만 장날마다 성주는 주차대란

최행좌 기자 입력 2013.12.31 09:28 수정 2013.12.31 09:28

시장통로 등 주차공간 부족
시장 내 주차공간 마련 시급

성주군 주차공간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성주5일장이 서는 날에는 유독 교통혼잡 및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군에서는 구 경찰서 부지 및 구 테니스장 부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으로 확보하는 한편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은 여전히 부족한 주차공간에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5일장이 서는 2일과 7일에는 읍시가지에 주차공간을 찾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교통혼잡으로 인한 통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천변을 따라 양 도로에 빽빽하게 주차된 차들로 인해 지나가기 어려운 정도이며 이천변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주차장에도 노점상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읍시가지에는 성밖숲공원주차장(80면), 이천변주차장(480면), 체육관주차장(56면) 등 공영주차장 3개소를 비롯해 군 청사(51면) 및 부설주차장(구 경찰서 135면), 문화원 부설주차장(구 교육청 53면) 등 총 1천651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시장통로를 비롯한 중심통로의 경우 한 차선에 국한(1년에 한 번씩 변경)해 주차할 수 있다.

하지만 읍내 중심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도보로 용무를 볼 경우 최소 40분(왕복 이동 20분, 용무 20분) 이상 소요되며, 무거운 물건이 있을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부분 중심가로 주차하기를 희망하지만 장날에는 시장통로 및 중심통로에 주차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주차가능한 곳은 공무원(군청 직원 차량 약 2백80대), 상가 주인, 현지 거주자 등이 장시간 주차하기 때문에 마땅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주민 A 씨는 "장날이 되면 차를 운행해 시장을 지나가기는 힘들뿐만 아니라 이천변 도로에도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 때문에 빠져나가는 일도 여간 힘든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30대 한 주부는 "장날이면 시장 주변에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다. 짐은 짐대로 있는데 차를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없어 장날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주위에 젊은 주부들은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상인 B 씨는 "장날에는 타지에서 오는 노점상인들까지 있어 주차난이 심각하다. 공용주차장을 이용하기에는 시장과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한 부분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 내에 주차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주군은 성주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지하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 우시장 부지 매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으로 시장상인회측의 요구사항을 검토, 시장 내 주차장 마련을 위해 지질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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