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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치안 인프라 구축과 협력치안에 주력하겠습니다" / 이범규 성주경찰서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4.02.25 09:24 수정 2014.02.25 09:24

CCTV 증설 등 안전한 성주 만들기 위해 노력
‘사소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 강조

ⓒ 성주신문
성주군 지역치안의 수장이 지난달 21일 새롭게 바뀌었다. 제73대 성주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이범규 총경은 존중문화 확산으로 주민 행복 극대화, 지역주민·지자체와 치안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협력치안, 유능하고 깨끗한 경찰, 인권경찰 등을 제시하며 경찰의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이에 지난 20일 이 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장으로 부임한 소감과 지역 치안을 위해 중점을 둔 사항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성주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유서 깊은 별고을 선비의 고장, 인심 좋은 성주에서 치안의 책임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지역민들 눈높이에 맞춘 홍익치안으로 정성을 다하는 치안서비스를 펼치겠다. 아울러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된 성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부임기간 동안 중점을 둔 부분은?
치안인프라 구축과 협력치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CCTV 설치가 범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에서 사전 예방은 물론 사후 사건 해결적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하다는 결과가 많이 나왔다. 관내에서는 2012년 선남파출소를 시작으로 10개 읍면에 938대의 CCTV를 설치했다. 그 결과 2013년도에는 절도범죄 검거율이 전년대비 18.3%나 증가했다. 올해도 CCTV를 증설하고 관리해 범죄예방 및 범인 검거에 주력하겠다.
다음으로, 지역주민·지자체와 치안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협력치안이다. 지역주민이 치안서비스의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인 프로슈머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공유해 협조자에서 동반자 관계로 다가가겠다.
또한 자율방범대 활성화로 협력치안을 강화하고, 각 면마다 1일 이동경찰서를 운영해 오토바이 면허 출장시험과 각종 민원상담,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5월 가정의 달에는 경로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노인 서예 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주민 중심 치안정책을 펼쳐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자치단체와 협의해 성주지역에도 CCTV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 지역 치안의 취약한 부분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성주군은 대구에 인접해 있으며, 참외 주산지로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와 농촌지역 특성상 빈집털이 등 절도사건 발생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빈집털이 등 각종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 및 주요도로에 CCTV를 증설하고, 주민들의 단체관광 및 각종 행사 참석 시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순찰을 실시하고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절도 안심 인증샷' 제도를 적극 시행하는 등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또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시설을 보강하고 음주·중앙선침범 등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과 계도를 병행해 주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

■ 경찰이 된 계기는?
대학에서 경찰행정을 공부하다 보니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경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임무와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청 조직은 국가의 중추기관이고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조직이라 생각하고 조직의 발전과 더불어 개인의 발전이 조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경찰은 주민을 위한 배려도 하고 이를 통해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어 경찰이 됐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시며, 취미와 특기는?
특별한 취미와 특기는 없지만 가끔 읽고 싶은 책을 보고 주말에는 등산을 자주 한다. 기초적인 체력단련에 등산만한게 없다. 오르막길을 오르며 땀을 흘리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다. 서울청에 있을 때는 인왕산과 북한산을 자주 다녔다. 특히 인왕산은 338m로 높지 않아 1시간 정도 오르기에 좋았다. 성주의 명산 가야산도 앞으로 자주 다닐 계획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는 말이다. 이 말은 '무슨 일을 하건 꼼꼼히(thoroughly) 해야 한다'는 뜻이다. 디테일, 즉 세밀한 부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구(警句)로 쓰이는 말이다. 사건이나 사고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큰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흔히 무시하고 간과해 온 디테일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죄 없는 한 가정이 파괴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집을 비울 때에는 현금과 귀중품을 집에 두지 말고, 통장과 도장은 분리해 보관하는 등 도난사건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 농촌의 고령화로 각 마을마다 노인상대 과대·허위광고 및 보이스피싱 사기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아울러 경찰은 항상 주민 여러분 곁에 있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지 경찰서와 관할 파출소에 연락을 하거나 방문하길 바란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치안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범규 서장 △1959년 안동시 출생 △현 성주경찰서장 △안동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졸업 △포항북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상주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서울청 관악경찰서 정보과장, 서울청 경무계장(총경 승진) 등 역임 △대통령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국무총리상 등 수상 △부인 김자원씨와 슬하에 1남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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