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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모두의 꿈을 모아 명문교로 발돋움하겠습니다" / 김호연 성주여중 교장

최행좌 기자 입력 2014.03.11 09:25 수정 2014.03.11 09:25

학생들의 학력 향상 및 소질 계발 등 실현에 중점
스스로 새롭게 만들기 위해 가훈은 '일일신우일신'

ⓒ 성주신문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3일 개학했다. 각급 학교는 재학생들의 개학식과 신입생 입학식으로 올 1학기 공식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부임한 교사들도 있지만 특히 성주여중·고에 30여년간 재직하며 교사·교감을 두루 거친 김호연 성주여중 교장이 취임했다. 김 교장은 성주여중을 명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학력향상, 학생들의 잠재력과 소질 계발 등 이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지난 6일 김 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감과 학교경영에 중점을 둔 부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성주여중 교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우선 교장으로 취임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불어 그동안 관심과 도움을 주신 지인들과 선·후배, 제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부응해 우리학교도 더 변화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이지만 다 같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칭기즈칸의 말처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꿈을 모아 우리학교가 명문학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학교경영의 리더로서 중점을 둔 부분은?
학교 교육의 방법도 기존의 방법에서 탈피해 새롭게 변모·혁신돼야 한다. 우리학교는 외적으로는 2012년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면서 현대화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이제는 내적으로 교사는 전문성 신장으로 교육력을 제고하고, 학생들에게는 수준별 이동수업과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력향상을 꾀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기표현 기회 확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소질을 최대한 계발하고 이를 실현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학교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성주여중 학생들 자랑을 한다면?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성주여중학생은 청정인입니다'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청정인(淸整人)'은 내가 교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만든 문구로 '청'결(淸潔)하고, '정'숙(整肅)하고, '인'사(人事) 잘하는 성주여중인이라는 뜻이다.
이 말처럼 성주여중 학생들은 교내뿐만 아니라 교외에서도 '청정인'의 자세를 가지고 자기주변을 잘 정리하고, 질서를 지켜 때와 장소에 맞게 행동하며, 어디를 가나 인사성이 바르다. 이런 우리 학생들이 참 예쁘고 자랑스럽다.

■ 별고을교육원 개원에 대한 견해는?
성주군은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별고을교육원을 개원했다. 개원 목적대로 교육원을 통해 성주 교육력이 높아지고 향후 성주에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
나의 작은 바람은 공교육기관의 경영자로서 별고을교육원과 같은 사교육기관이 공교육 정상화에 방해가 되지 않고 서로가 상생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교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된 일이 있다면?
교직에 있는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제자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오늘을 산다. 보람된 일이라면 찾아와 주고 우연히 만났을 때 인사해 주는 제자를 만나는 일이다. 또한 반듯한 사회인이 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을 많이 느낀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는지?
교사들이 여유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실상은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평소 여유가 생길 때면 우주에 관심이 있어 관련된 과학 서적이나 고전을 주로 읽는다. 또 주말에는 가까운 산에 간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나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을 믿는다. 내 스스로 나를 위해 준비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도움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가훈도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이다.

■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담임을 맡았던 시절에 학생들에게 간결하면서도 꼭 필요한 한마디는 무얼까 하고 몇 달을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한마디는 '지금해라'이다. 이 말을 급훈으로 정하고 얼마 후에 유명 스포츠회사 광고문구로 영어로 나왔다. 여담이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특허 내놓는건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모든 실패의 원인에는 제 때 안하고 미뤄서 생긴다고 본다.

김호연 교장 △1957년 김천시 출생 △현 성주여중 교장 △영남대 물리학과 졸업 △1984년 성주여고 첫 발령 △도교육감상 수상 △부인 박난영씨와 슬하에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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