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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성주참외와 산업단지의 조화, 도농복합도시로의 도약 제1편

최행좌 기자 입력 2014.06.05 10:15 수정 2014.06.05 10:15

성주일반산업단지 8개월만에 100% 분양 완료
'기업하기 좋은 성주' 홍보에 전 행정력 집중

ⓒ 성주신문
성주참외와 산업단지의 조화, 도농복합도시로의 도약

게재순서
1회 단기간에 분양완료, 성주1차산단의 야심찬 출발
2회 산업단지가 조성되어야 하는 이유
3회 성주2산업단지 입지 조건의 중요성
4회 산업단지 개발제도의 전망
5회 성주, 도농복합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다

제1회 단기간에 분양완료, 성주1차산단의 야심찬 출발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가운데, 지자체간 기업유치 경쟁 또한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성공적인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및 안정적 세수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 등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미분양 사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산업단지의 경우도 허다하다.
성주군 역시 농촌지역 특성에서 벗어나 도농복합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성주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약 1천100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인근 대구·구미에 조성된 산업단지들과의 경쟁 속에서 성주군만의 차별화된 유치전략으로 성주일반산업단지를 100% 분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1회에서는 성주일반산업단지가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조성됐으며, 분양시작 8개월만에 100% 분양이라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아울러 타 지자체와 경쟁력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차별화를 뒀는지에 대해 조명해보도록 한다.

성주일반산업단지 8개월만에 100% 분양 완료
'기업하기 좋은 성주' 홍보에 전 행정력 집중

산업단지는 국가경제성장을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늘날 산업단지는 대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을 중심으로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경우 열악한 재정·경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성주군도 예외일 수는 없다. 전국 참외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성주군은 참외에만 사활을 걸어 발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가경제 성장을 이끄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도농복합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4월 말 기준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국 980여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그 중 지방산업단지(470)와 농공단지(443)가 전체 93%에 이른다.【표 참조】

ⓒ 성주신문


경상북도는 국가산업단지 5곳, 지방산업단지 59곳, 농공단지 65곳, 외국인투자기업전용산업단지 2곳 등 총 131개의 산업단지가 있다.

성주군에는 일반산업단지(성주일반산업단지, 성주월항일반산업단지) 2곳, 농공단지(성주농공단지, 선남농공단지, 월항농공단지) 3곳이 있으며, 현재 성주2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이처럼 군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발벗고 나선 결과 2009년 10월 성주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갖고 3년 만인 2012년 12월에 공사를 준공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산업단지개발투진단에서 노력한 결과 1차 분양 접수 25%라는 우수한 분양실적을 나타냈으며, 그 여세를 몰아 분양 시작 8개월만에 100% 분양이라는 성과를 거둬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성주일반산업단지는 △2006년 11월 산업단지 후보지 입지여건 검토 및 운영위원회 구성 △2007년 3월 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계약 △2007년 5월 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2007년 12월 성주군-경북개발공사 산단 조성 협약체결, 일반산단 지정 승인 신청 △2008년 5월 산단지구지정 승인 △2009년 7월 일반산단 지정(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지형도면 등 고시 등을 거쳐 2009년 10월 성주1차산단의 첫 삽을 뜨며 착공에 들어갔다.

성주일반산업단지는 성주읍 학산·금산·예산리 일원에 85만㎡ 규모에 사업비가 1천80억(국비 330억 원, 개발공사 750억 원)이 소요됐으며,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아 조립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제조업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53개 업체가 입주한 가운데 33개 업체가 정상가동 중에 있으며, 7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첫째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이다. 편리한 교통 인프라가 확충돼야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이 용이하고 가까운 곳에 고속도로 및 국도가 연결되는 교통망이 필수요소이다. 성주일반산업단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와 5분, 경부고속도로 왜관IC에서 10분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국도 30호, 33호선 및 지방도 905호선과 연결돼 있다.

다음으로 인력난 해소이다.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청년들로 인해 중소기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군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지역 최초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구직자에게 내실 있는 일자리를 제안하고 구인업체는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저렴한 분양가격이다. 아무리 위치가 좋은 곳에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고 하더라도 비싼 분양가격은 기업의 이목을 끌 수 없다. 성주는 ㎡당 38만8천774원이라는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입지지원보조금, 이전보조금 등의 보조금 지원과 각종 세제지원, 금융지원, 행정지원 등으로 기업들의 주목을 끌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고 하더라도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에게 알릴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군은 '기업하기 좋은 성주'를 알리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유치전략을 펼쳤다. 군수를 비롯한 산업단지개발추진단 관계 공무원들은 직접 기업체를 방문하며 '기업하기 좋은 성주' 알리기에 나섰다.

이전에만 해도 성주는 참외의 주산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을 뿐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기업체가 대다수였다.

출향인사를 비롯한 향우회, 유치업종 관계자들에게도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2007년 7월 입주수요조사 결과 165개 업체에서 입주의사를 밝히며 한국파워트레인 등 우량기업이 입주를 희망, 분양 8개월만에 100% 분양을 완료하게 됐다.
이처럼 군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유치전략으로 성주일반산업단지를 성공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알다시피 성주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며,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기업들의 문을 두드린 결과 타 지자체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특히 "전 공직자를 비롯한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쳤기에 이런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16년 성주2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성주군은 농업과 산업이 함께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의 변모를 통해 보다 살기 좋은 성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취재2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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