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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姓氏)를 찾아서 제6회

김정희 기자 입력 2015.09.15 09:05 수정 2015.09.15 09:05

6회.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성주도씨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성주도씨 사우 어필각. 고려 말의 문신 도응을 배향하고 있는 어필각에는 성주도씨 종중문서가 보관돼 있다.
ⓒ 성주신문


게재 순서
1.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를 찾아서
2.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성주이씨
3.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벽진이씨
4.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성산성주배씨
5.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성산이씨
6.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성주도씨
7.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성산여씨
8. 성주에 뿌리내린 성씨-경산이씨
9. 또 하나의 성주 성씨, 가락김씨

성주군에는 현재 성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성씨들이 집성촌 마을을 형성하는 등 공동체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행정구역상 지금의 성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모두 28성관(姓貫)에 달하며, 성주이씨, 벽진이씨, 성산성주배씨, 성산이씨, 성주도씨, 성산여씨, 경산이씨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제6회에서는 성주를 본관으로 둔 성씨 중 '성주도씨'에 대해 다뤄본다. 성주도씨의 기원 및 유래, 시조, 대표 인물 및 후손 등 각 문중 제반 사항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해본다. 또한 성주도씨 집성촌인 충남 논산시 연산면 관동리와, 성주도씨 문중의 사당으로 고려 말의 문신 도응을 배향하고 있는 성주도씨 사우 등 성주도씨 관련 유적을 방문해 성주도씨의 발자취에 대해 되돌아본다. 나아가 각 문중 및 지역민들에게 충효사상 및 주인정신 등을 함양시키고자 한다.

'경술보'에 따르면 도씨의 시조는 도계이다.

기원전 110년 한무제 때 복파장군 도계가 남월의 반란군 여가를 제압해 도씨 성씨를 하사받은 것이 시초가 됐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도계의 후손 도조가 한나라 성제 때 고구려에 건너와, 동명왕의 맏아들 유리가 이복동생 비류·온조와 왕권쟁탈을 벌일 때 크게 활약해 유리를 왕위에 오르게 했으며, 나라를 바로 잡고 백성을 다스리는데 공헌한 후 도씨 문호가 열렸다.

이후 도씨는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백제와 신라로도 내려간 것으로 보이는데, 간간히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와 같은 문헌에서 도씨를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설화의 주인공인 도미와 성왕을 전사시킨 신라의 장군 도유 등이다.

이후 고려의 개국 공신인 도진이 태조 왕건에게 개국공신으로서 논밭 800경과 성산부원군(성산은 현재의 성주군)으로 봉해져, 현재의 본관인 성주를 관향으로 삼게 됐다.

그러나 이후 고려 원종 때 전리상서를 지낸 도순 이전(고려 중기 이전)의 세계가 명확하지 않아 도순을 성주도씨의 시조로 삼게 됐다.

이후 성주도씨는 고려 말기까지 대를 이어 문무 관직에 진출함으로써 명문으로 번성했다.

가문을 빛낸 인물을 살펴보면 일세조 도순의 아들 도충박이 전리상서를 역임했고, 공조 전서를 지낸 손자 도유도와 종부판사에 추중돼 성산군에 봉해진 도유덕이 성주도씨의 양대 산맥을 이뤘다.

도씨는 성주도씨, 성산도씨, 팔거도씨 등 몇 가지의 본이 있지만, 뿌리는 모두 같다. 팔거는 칠곡의 옛 이름이다.

특히 도씨는 1752년 대동보를 편찬할 당시 종회의 결의로 당시 팔거현이 속한 성주목의 지명을 따서 성주도씨로 개칭했다.

성주도씨의 주요 파로는 △전서공파 △판서공파 △승지공파 △시승공파 등이 있다.

특히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관동리는 성주도씨의 집성촌으로, 연산면 관동리 132번지에는 성주도씨의 사우가 소재해 있다.

성주도씨 사우는 고려 말의 문신 도응을 배향하고 있는 곳으로, 도응은 고려말 충신 중 한 사람으로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한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관직을 하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사우 안의 어필각에는 조선 태조가 도응에게 하사한 왕지 4매와 녹패 1매 등의 고문서가 보존돼 있다.

이곳에 보관된 성주도씨 종중문서는 지난 1981년 7월 15일 보물 제72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아울러 대구시 달성군 서재리에서는 종가를 위시한 시조공의 제사를 모시고 있는 치경당을 중심으로 집성촌을 이루고 있고, 그외에도 벽진면 해평동과 경상북도 울진·군위·청도·예천군 및 경산시, 대구시 달성군, 경상남도 고성군, 충청남도 천안·논산시 등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성주도씨 대종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중간 서로 남의 말을 좋게 하고 남을 칭찬해 주는 종원이 됐으면 좋겠고, 만나면 반갑고 또 만나고 싶은 종회를 만드는데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00년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성주도씨 인구는 4만6천186명으로 나타났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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