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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6차산업 활성화로 '참외농가 활력 되찾기' 2회

김정희 기자 입력 2015.10.13 09:17 수정 2015.10.13 09:17

2. 6차산업으로 바라본 성주참외의 경쟁력

↑↑ 관내 농업인들이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전자상거래 마케팅 교육을 받고 있다.
ⓒ 성주신문


게재 순서
1. 성주군 발전의 제1성장동력 '성주참외'
2. 6차산업으로 바라본 성주참외의 경쟁력
3. 충남 당진의 6차산업 발전 사례
4. 경북 문경의 6차산업 발전 사례
5. 일본의 6차산업 성공사례를 엿보다 1
6. 일본의 6차산업 성공사례를 엿보다 2
7. 성주참외, 부활의 날개를 펼치다

우리나라의 농업 6차산업화 정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산업간 융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농촌에도 6차산업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는 지난 2013년 6차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5월에는 '농촌 융복합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해 6차산업화 추진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현재 성주군에서도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참외농업뿐 아니라 6차산업화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에 제2회에서는 성주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업 6차산업 등을 살펴보고, 성주군 농업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추진 방안 및 군 6차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생생하게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의 6차산업화는 농촌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을 농촌 주민이 활용해 소득화하기 위한 전략이며, 특히 농촌관광은 농촌 6차산업화를 실현하는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성주군에서도 성주참외를 비롯한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해 창조농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농산물 가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제1기 농산물 가공 창업 아카데미 교육'을 개강했다.

이 교육은 교육생 3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1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가공 창업 마인드 배양, 농산물 가공 이론 및 실습, 창업 관련 인허가·식품위생법과 위생 관리 관련 법규, 세무 관리, 사업 계획 실무 등 각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창업을 위한 다양한 현장 및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 현장에서 답을 찾아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농산물 가공 분야에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 환경 변화에 대한 농업인들의 적응력을 높이고 정보화 능력 향상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6차산업 선도 및 강소농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 기초와 전자상거래 기술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농업인 정보화 초·중급 과정과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교육,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이 운영 중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교육들을 통해 농업인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망 다변화로 군 창조농업의 기반 마련과 6차산업을 리드하는 강소농 농가 육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통단계 축소 및 유통경로 다변화, 생산농가 소득 증대 등을 이루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날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 영역이던 식품까지 빠르게 온라인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군 농·특산물 및 가공식품의 판매 활성화와 고품질의 성주참외를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성주참외포털쇼핑몰'을 오픈했다.

쇼핑몰은 현재 군청의 위탁으로 (주)유비엔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쇼핑몰에는 성주참외를 비롯해 매실·블루베리·아로니아·사과·자두·토마토 등의 과일 및 쌀·잡곡, 버섯·채소, 등겨장·된장·한과·장아찌 등의 가공식품이 등록돼 있다.

쇼핑몰의 구축으로 인해 농업인들은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제값을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군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참외포털쇼핑몰의 투입 예산과 대비해 매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쇼핑몰 운영 방법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 7월에 실시된 성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따르면, 쇼핑몰의 올해 예산은 약 5천600만원이 투입된데 반해, 지난 5월까지의 매출액은 2천300만원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위원들은 "투입 예산 대비 매출액이 다소 적은 것은 쇼핑몰 운영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으로, 향후 개선 방안을 강구해 추가 실적을 거양할 것"을 촉구했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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