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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귀농 1번지' 성주에서 귀농인으로 살아남는 법 5회

김정희 기자 입력 2015.10.27 09:02 수정 2015.11.03 09:02

5. 지자체는 지금 귀농인 유치 경쟁 중

게재 순서
1.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길라잡이
2. 귀농·귀촌의 최적지 성주로 오세요!
3. 귀농·귀촌 현장을 가다 - 조영규 성주군귀농인협회장
4. 귀농·귀촌 현장을 가다 - 최경환 귀농인
5. 지자체는 지금 귀농인 유치 경쟁 중
6. 타 시군의 귀농·귀촌 현장을 가다

귀농·귀촌 바람이 불면서 타 시·군에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귀농인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라남도 강진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2012년 115가구(269명), 2013년 128가구(307명), 2014년 148가구(320명)로 매년 늘고 있다. 이는 강진군이 2007년 전국 최초로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귀농·귀촌인 유치에 공을 들인 결과이다.
경상북도 상주시는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팀을 꾸려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다. 전담팀은 서울·부산 사무소에서 상주시를 알리고 있으며, 충청남도 홍성군은 귀농인 지원조례 제정 이후 지난 3년간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을 추진해, 2013년 귀농·귀농분야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제4회에서는 전라남도 강진군, 경상북도 상주시, 충청남도 홍성군 등 타 지자체의 귀농·귀촌인 유치 성공 사례들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성주군의 귀농·귀촌 유치 방안·지원 제도와의 비교를 통해 발전 가능성 여부를 짚어본다.【편집자 주】

ⓒ 성주신문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군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귀농인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에는 초보 귀농인들의 농사교육을 돕는 '강진귀농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피부에 와 닿는 귀농정책을 펴내고 있다.

이에 강진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2012년 115가구(269명), 2013년 128가구(307명), 2014년 148가구(320명)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문을 연 귀농사관학교는 귀농인들의 모임인 강진군귀농인협의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강진군에서는 운영비와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사관학교에서는 귀농 종합상담은 물론 팜투어·지역민 소통 프로그램·귀농인 영농교육·문화체험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500여명의 귀농인들이 교육을 이수했다.

강진군이 귀농·귀촌인 유치에 공을 들인 결과, 현재 강진군의 귀농·귀촌인구는 4천여명으로 군민의 약 10%에 이르는 등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순애 강진군귀농인협의회장은 "귀농은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것처럼 주변 환경은 물론 이웃 등 모든 것이 낯설고 초기에 별다른 소득도 없어 힘들지만, 철저하게 준비하면 고생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서는 귀농인들끼리 서로 도우며 정보를 교환하고, 지자체에서도 성심성의껏 지원해 줘 귀농의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 성주신문


△경상북도 상주시

지난해 경상북도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3천496가구가 귀농·귀촌했으며, 상주시는 경북에서 귀농·귀촌 달성 1위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상주시 귀농·귀촌 인구는 1천636가구 3천218명에 달한다. 또한 귀농·귀촌인들 가운데 40·50대 중년층이 약 65%를 차지, 귀농·귀촌이 전통적인 농업도시인 상주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상주시는 '안정적인 귀농, 성공적인 귀촌'이란 슬로건을 걸고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과 컨설팅 등 귀농·귀촌의 트랜드와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팀을 꾸려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으며, 5가구 이상 단체 귀농·귀촌인을 위해 가구 수별로 7천만원에서 1억원을 들여 진입도로 포장과 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전원마을 조성, 집짓기 학교 운영,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 지원, 귀농·귀촌인 주민 초청 행사비 지원 등의 각종 특수시책도 펼쳐왔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 쌀 생산 농가 무료 상토 공급, 영세 한우농가 왕겨 지원 등 다양한 농정시책을 펼쳐 전국 최고의 농업도시 상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시는 전국 주요 도시까지 2시간대 진입이라는 교통의 편리성과 평지·중산간지·산간지 등 다양한 지리적 형태를 갖추고 있고, 이에 따른 작물 선택의 폭이 넓어 소규모 고소득 농작물을 재배하고자 하는 귀농 희망인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 성주신문


△충청남도 홍성군

충청남도 홍성군이 귀농·귀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연초부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성군은 현재 귀농자 및 귀농·귀촌 의향이 있는 도시민을 발굴해 농촌 이주 및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하고, 귀농·귀촌 의향자의 농촌생활 체험을 통한 이주 결정율 제고를 위해 20여개의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의 운영으로 상시 귀농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현장체험, 집들이 행사 등 도시민 농촌 유치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등 도시민이 이주해서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군은 귀농인 지원조례 제정 이후 지난 3년간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을 추진, 귀농·귀촌인의 불편 해소와 욕구 충족을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 내 전담공무원을 배치,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13년 귀농·귀농분야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귀농인들에게 맞춤형 기술교육 37회, 20개소의 귀농인 집들이 지원, 홍성귀농학교 현장교육 1회, 선진농업 탐방 2회 등을 실시해 총 56가구가 귀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 관계자는 "군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와 함께 수도권과의 거리가 2시간 이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귀농·귀촌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역민과의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을 해결해 주는 가교역할을 해 안정적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one-stop 귀농귀촌 멘토-멘티 제도 등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귀농·귀촌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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