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포커스초대석

"필요할 때 손 내미는 이웃 같은 클럽이 되겠다" / 성주라이온스클럽 박남주 회장

이지선 기자 입력 2025.06.24 09:16 수정 2025.06.24 09:29

↑↑ 박 남 주 △수륜면 출생(72년생) △경북대 토목공학과 공학석사·박사 수료 △아내와 2녀 △㈜세운 대표이사, 성주군합창단 단장, 수륜면 지역보장협의체 위원장 △성주군수 표창, 성주군의장 표창, 정희용 국회의원 표창 등 다수
ⓒ 성주신문
지난달 성주라이온스클럽 박남주 회장이 '새로운 도약, 멋진 봉사'라는 구호를 외치며 47대 신입회장단의 출범을 알렸다.
 

클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피력하며 함께 나누는 봉사를 실천하겠다는 박남주 회장의 포부와 올해 계획을 들어본다.

 

 

 

▣ 간략한 본인 및 단체 소개
 

 

수륜면이 고향으로 국민학교, 중학교를 다닌 후 타지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성주읍에서 (주)세운을 운영 중이다.
 

국제라이온스클럽은 1917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봉사단체 중 하나로,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는 슬로건 아래 성주지역은 64명의 회원들이 나눔과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소감과 각오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인 성주라이온스클럽 47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무한한 영광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가 내딛는 작은 한걸음으로 나눔을 말하고, 행동하며, 실천함으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클럽을 만들겠다.
 

 

▣ 클럽 입회동기와 입회 후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고향인 성주에 정착하면서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지인 추천에 라이온스클럽을 접했고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속적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모습에 감명받아 입회하게 됐다.
 

수 년전 선남면 집 고쳐주기 봉사에서 낡은 장판을 새로 깔고, 쌓여 있던 고물들을 정리한 적이 있다. 공간이 한결 넓어지고 깨끗해지자 어르신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던 때를 잊을 수 없다.
 

 

▣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많은 봉사단체가 그렇듯 우리 클럽도 활동에 제약이 많아 회원간 소통이 다소 소홀해진 면이 있다.
 

이에 임기 동안 회원간 소통과 결속을 회복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시 얼굴을 마주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함께 웃고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클럽의 온기를 되찾겠다.
 

결국 봉사의 시작은 사람이다. 회원들간 유대가 탄탄해질 때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지역사회로 전달될 수 있다고 믿는다. 올 한 해는 내부의 힘을 다지는 시간에 집중하고 더 따뜻한 봉사를 준비하겠다.
 

 

▣ 성주라이온스클럽만의 장점은?
 

연령대가 다양한 회원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선후배간 신뢰가 깔려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
 

 

▣ 봉사단체로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과 힘들었던 것은?

2022년 관운사 무료급식소에서 진행된 강철주 전 회장의 사랑의 짜장면 나누기 봉사사업은 라이온스클럽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많은 어르신들이 따뜻한 식사는 너무 오랜만이라며 눈시울을 붉히시기도 했다. 그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씻기고 봉사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느꼈던 것 같다. 작지만 진심을 담은 나눔이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마음 깊이 새긴 날이었다.
 

하지만 봉사일정과 개인사업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될 때가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행사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때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웃음짓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계속 힘이 날 수밖에 없다.

 

▣ 지역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온 가운데 본인이 생각하는 봉사와 나눔이란 무엇인가?
 

수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다.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한 분이라도 더 살펴보고 따뜻하게 감싸는 것! 이웃에게 가지는 관심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조건이다.
 

봉사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나눔이다.
 

 

▣ 일년 중 반이 남은 시점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성주라이온스클럽의 회장으로서, 남은 2025년 하반기를 회원간의 단합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봉사를 이어가겠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새벽에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 사우나에 가는 것을 즐기며 짬짬이 독서를 하기도 한다.
 

 

▣ 라이온스클럽을 대표해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늘 그렇듯 끊임없이 지역을 위한 봉사를 이어왔고 앞으로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
 

군민 여러분의 삶 속으로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이웃같은 클럽이 되겠다. 향후 활동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