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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성주 들녘의 기다림 - 천보용

이수영 기자 입력 2026.06.10 09:19 수정 2026.06.10 09:19

 

↑↑ 천 보 용 시 인
ⓒ 성주신문

 

참외꽃 피는 고랑마다
군민의 마음도 함께 피고 지며
세 번의 봄을 건너왔습니다

한 번의 패배는 흙이 되었고
두 번의 좌절은 거름이 되어
오늘의 결실을 키웠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도
비를 탓하지 않듯이,
성주는 묵묵히 기다렸고
전화식 군수께서는 묵묵히 걸었습니다

당선은 벼슬이 아니라
군민이 잠시 맡긴 지게 하나
어깨에 메고 가야 할 무거운 짐임을
성주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긴 사람도 없고
진 사람도 없습니다

참외밭 사이로 부는 바람처럼
모두가 한마음 되어야 할 때입니다

군수의 발걸음이 낮을수록
군민의 웃음은 높아지고

군수의 귀가 열릴수록
성주의 내일은 넓어질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오늘은 끝이 아니라 시작

성주의 새벽을 깨우는 닭 울음처럼
군민의 소리를 먼저 듣고

참외 향기 가득한 들녘처럼
넉넉한 군정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얻은 승리이기에
그 기쁨은 더욱 크고
그 책임은 더욱 무겁습니다

성주의 하늘 아래
군민과 함께 걷는 좋은 군수가 되어
오래도록 기억되는 이름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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