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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기도 - 이상숙

이수영 기자 입력 2026.10.13 09:48 수정 2026.10.13 09:48

 

↑↑ 이상숙 다연농장 대표
ⓒ 성주신문

 

시월 하늘은
더욱 높고 깊어 청아합니다

바라 볼수록 눈이 시린
시월 하늘 향하여
작은 소망으로 기도합니다

花樣年華
그 삶의 길이는 얼마이며
그 무개는 얼마 이옵니까

여린 가슴에 디딤돌 얹어
얼기설기 허황을 얽어
忍苦의 무개로 살아 온
빛 바랜 세월

비록
돌밭에 떨어진 부실한
작은 씨앗 일지언정
겸허와 참회의 촉으로
열매 맺으니

이 가을
따사로운 햇살 충만하여
만고강산이 오색 빛으로
물들여 지면

또 다시 숭엄한 성찰로
새 생명 탄생 축복을 위하여
시월의 기도 머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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