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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숙원 풀렸다…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확정

김지인 기자 입력 2026.11.06 11:27 수정 2026.11.06 11:27

경북도민의 숙원이었던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지난 4일 교육부는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대구·경북 분리 이후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이 없었던 경북에 45년 만에 의과대학이 들어서게 됐으며, 지역 의료환경 개선과 첨단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경북의 국립의대 유치는 지난 2013년 의대 신설을 위한 정책연구와 설립 타당성 조사 등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이후 범시도민 서명운동과 국회토론회 등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지역 국회의원과 의료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협력과 250만 도민의 성원이 더해졌다.

경북도는 지난 8월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뒤 추진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약 3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신설 의대와 교육병원은 총사업비 약 6천300억원을 투입해 경북도청신도시 내 13만362㎡(약 3만9천500평)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입학정원은 40명 규모로 오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2032년까지 112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함께 들어설 대학병원은 500병상 이상 규모로 조성돼 학생들의 임상교육과 전문 의료인력 수련을 담당하게 된다.

다만 성공적인 개교까지는 국비 등 재정 확보와 예비인증, 우수교원 충원, 교육병원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경북도는 국립경국대학교와 안동시·예천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계와 학계·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 지원협의회’를 출범시켜 후속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기초의학 분야 의사 출신 교수를 비롯한 전임교원 10여명을 확보했으며, 향후 학생들의 임상교육과 전공의 수련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안동병원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경북은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고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1.42명으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의료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의대 신설을 통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 등 필수진료 분야의 인력이 확충되고 다른 지역으로 치료받으러 가야 하는 지역민의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도내 백신·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의료산업 발전과 전문인력의 지역 정착, 고부가가치 일자리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립경국대 의대 유치 확정은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로, 힘을 모아주신 여야 정치권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30년 의과대학 개교와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경북을 대한민국 바이오·의료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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