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성주신문 |
|
칠곡군에 소재한 학수고대 마을과 청년 기획자가 함께 개발한 2030세대 대상 농촌체험 프로그램 ‘학(鶴)실한, 쉼과 만남 그 사이’ 1기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소규모 농촌체험 프로그램 청년 참여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학(鶴)실한, 쉼과 만남 그 사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농촌관광경영체와 청년이 함께 지역자원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농촌체험 콘텐츠로 개발·상품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칠곡군 학수고대 마을과 청년 기획자 박도영이 함께 기획한 가운데 학수고대 마을의 ‘학(鶴)’을 모티브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청년들이 농촌에서 쉬면서 새로운 사람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쉼과 만남을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기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단순히 체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자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전반에 새로운 장치를 더했다.
|
 |
|
| ⓒ 성주신문 |
|
참여자들이 이름, 나이, 직업과 같은 조건보다 서로의 생각과 취향을 먼저 알아갈 수 있도록 ‘학수고대 잡서장(雜書帳)’을 자체 제작했으며, 학수고대 마을에서 기존에 운영해오던 차 프로그램은 여러 종류의 차를 경험할 수 있는 ‘차마카세’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또한 자체 1:1 매칭 웹사이트를 개발해 참여자들이 잡서장을 읽은 뒤 대화를 나누고 싶은 상대를 선택하는 등 이를 통해 1차 산책 메이트와 2차 대화 메이트를 연결하고, 마을을 함께 걸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학수고대 마을의 기존 콘텐츠인 싱잉볼 명상과 요가 프로그램도 연계함에 따라 야외 바비큐, 불멍, 아침 식사 등 2030세대가 농촌에서 편안하게 머무르며 경험할 수 있는 요소를 더해 기존 마을 콘텐츠를 청년층에 맞게 고도화했다.
참가자 모집에는 서울·경기·대전·전주·부산·대구·구미 등 전국 각지의 2030세대 청년들이 몰렸으며, 모집 정원 대비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을 시작한 지 약 10일 만에 1·2기 신청이 모두 조기 마감됐으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각 기수별 참여자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칠곡의 농촌마을을 찾아 1박 2일간 머무르는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농촌의 기존 자원을 청년층을 위한 체류형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청년 기획자로 참여한 ㈜로카 박도영(사진 우측) 대표는 “2030세대가 농촌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머무르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마을이 이미 가지고 있는 좋은 자원과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 청년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하고 세부적인 완성도를 높여 매력적인 농촌관광 콘텐츠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2기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진행할 예정으로 학수고대 마을과 청년 기획자는 1·2기 운영 결과와 참여자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운영할 수 있는 자체 농촌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